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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Mar 05. 2021

카메라, 이거 모르고 사면 손해 #2

안녕, 카메라 골라주는 남자 샘이야. 지난번 카메라 고르는 팁 1편에 이어 이번엔 어떤 카메라가 왜 좋은지에 대해 준비했어.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도구, 이게 전통적인 단어의 뜻이지만 이제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은 사진이라는 기능에 국한되지 않아.


이번에 나오는 소니 FX3만 해도 A7S3보다도 더 영상 특화 바디로 나왔잖아? 근데 캠코더가 아니라 카메라라고 불리니까 말이야. 이젠 카메라와 캠코더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지. FX3에 대한 자세한 것은 영상을 참조 바래.


카메라는 무엇을 보고 사는가?


카메라 센서

센서 크기 비교, 이미지 = 소니카메라


카메라 센서는 세상의 빛을 담는 그림판과 같아. 흔히 센서 크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최신 제품 기준으로 센서가 크면 클수록 집적도를 늘릴 수 있어서 화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생겨. 

카메라 화소는 사진을 찍을 때 픽셀(점)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를 말하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a7R4의 경우 61MP인데 가로 9504 픽셀 세로 6336의 픽셀을 저장하지. 두 수를 곱하면 60,217,344화소 즉 6000만 화소가 돼.


물론 센서가 작더라도 화소가 높을 수 있어. 예를 들어 갤럭시 S21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인데 센서는 아주 작은 편이지(물론 스마트폰 중엔 아이폰을 뛰어넘는 최고 사양이지만 말이야).


소니 이면조사 센서,  10년 전에 쓰이던 센서인 FSI 방식은 수광 센서로 진입하는 빛을 막지 않기 위해 배선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 이미지 = 소니카메라.


화소는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 센서의 집적도를 따르지만 센서의 집적도가 너무 높아버리면 센서당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작아져. 그래서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가 있지.


스마트폰의 경우는 왠지 카메라보다 노이즈가 적어 보이기도 해. 왜냐면 카메라 내에서 후작업을 통해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알고리즘에 따라 파일을 저장하기 때문이야.


다이내믹 레인지(DR) 

다이내믹 레인지(관용도)는 빛의 깊이를 얼마나 폭넓게 저장하느냐를 말해. EV라는 말을 쓰는데 1EV는 1 스탑으로 표현하기도 하지. 요즘 카메라는 15 스탑은 기본인 것 같아.


쉽게 표현하면 색상의 경계를 얼마나 폭넓게 저장하고 얼마나 부드럽게 표현하느냐고 할 수 있어. 높으면 높을수록 색의 손실을 막아주지(이것은 색상의 비트와도 연결돼). 


AF(auto focusing)

AF는 사물의 초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잡아내느냐, 얼마나 빠르게 검출하느냐를 말해. 이전에 DSLR일 때는 브랜드별 차이가 컸지만 지금은 모든 카메라 회사와 핸드폰 회사 모두 이전에 비해서는 비등비등할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되었어. 그렇기 때문에 특정 모델을 제외하고는 실사용에서 문제가 없지.


다만 브랜드마다 검출 영역 (AF가 작동되는 범위)의 차이가 있으니 카메라를 사기 전에 꼭 확인해보는 게 좋아.


그 외


영상을 찍으려는 사람에게는 AF는 물론 영상 포맷이 중요하기도 하고 저장 파일의 색상 비트도 중요해. 일반적으로 영상 특화 바디는 8 ~ 10bit의 LOG 파일을 지원하고 특별한 경우 16bit를 지원하기도 해.


비트가 높으면 그만큼 색을 많이 저장해서 차후 영상을 편집할 때 아주 좋지. 또한 카메라는 충전선만 꼽으면 충전할 수 있지만 배터리 타임 또한 중요한 요소야.

소니 S-LOG처럼 RAW 영상 데이터를 지원하는 경우 색 정보를 최대한 넓게 보유해 밝은 것은 너무 밝지 않게 어두운 것은 너무 어둡지 않도록 한다. 이미지 = 소니카메라

카메라의 가장 효율적인 구매는 저렴해진 상품을 사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사는 거야. 구매가 늦어지는 만큼 그 카메라는 구식이 되어버리는 세상이니까. by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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