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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Mar 08. 2021

홍대병 말고 성수병. 나만 알고 싶은 성수동 커피 맛집

벨레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 쩝쩝박사 레이첼이야.


다들 커피 좋아해? 나는 카페인으로 하루를 버틸만큼 커피에 의존하는 편이야. 출근길엔 반드시 커피와 함께해야 해.


벨레 사무실은 성동구 뚝섬역에 위치하고 있어. 성수와 가까운 뚝섬이라 점심시간이면 항상 식후 커피를 즐기지. 어떨 땐 밥보다 커피가 더 기다려질 정도야.


오늘은 '레이첼의 지극히 주관적인 성수동 커피 맛집 BEST3'야. 나만 알고 싶었지만 독자 여러분을 위해 특별히 공개할게.


1. 커피볶는집 낙타

이곳은 커피 전문점답게 좋은 원두를 직접 볶아 만든 커피를 파는 곳이야. 산미도 선택이 가능해. 그에 반해 가격은 정말 착한 곳.


메뉴도 다양해. 커피뿐 아니라 에이드, 과일주스, 차(TEA) 종류도 많아. 메뉴판을 보면 낙타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도 나와있는데 꿀메리카노, 자메리카노, 소금라떼, 큐브라떼 이렇게 네가지야. 

꿀메리카노, 소금라떼, 큐브라떼는 이름을 들으면 뭔지 예상이 가는데 자메리카노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이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여쭤보니 자메리카노는 자몽+아메리카노였고, 자몽과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나는 호기심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지. 


처음은 자몽의 쓴맛이 강조되는 느낌이었어. 하지만 밑에 있는 자몽청을 잘 저어서 먹으면 적당히 단맛과 톡톡거리는 식감까지 느껴볼 수 있어. 끝 맛이 깔끔해서 ‘라떼 및 달달한 커피 종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달달한게 먹고싶다’라면, 자메리카노를 추천할게.


큐브라떼는 일반 라떼와 다르게 에스프레소를 얼려서 큐브를 만들고 그 위에 우유를 더한 커피야. 일반 커피는 얼음이 다 녹으면 커피가 물과 섞여서 밍밍해지기 마련인데, 낙타커피의 큐브라떼는 녹을수록 진해지는 맛이랄까. 녹는 것을 기다리게 하는 커피 같아. 


낙타커피는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고 커피 말고도 선택지가 다양해 추천.

레이첼 한마디 : 자메리카노는,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더 맛있는 거!


2. lowkey (로우키)  


여러 가지 원두를 고를 수 있는 로우키. 아메리카노를 가장 자주 마시는 나에게는 매일 색다른 원두로, 색다른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어.


아무 생각이 없을 때는 아메리카노나 드립 커피를 시키고, 무언가 특별한 것이 당길 때는 사장님께 여쭤보고 추천받아 메뉴를 선택해. 

작년까지만 해도 산미가 있는 커피는 싫어했었는데, 올해 초였던가? 산미가 풍부한 커피도 괜찮아지게 되었어. 그래서 커피의 맛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로우키는 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향을 맡아보고 커피 원두를 고를 수 있도록 곱게 간 원두의 샘플이 준비되어 있어. 하나하나 천천히 향을 맡아보고 본인이 좋아하는 향으로 원두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좋아. 


로우키의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로우키의 뮤직 블렌드(Music Blend). 


매 월마다 추천받은 노래 또는 좋은 노래들로 리스트를 정리해서 뮤직 블렌드가 탄생해. 

이 종이는 손님들이 보기 좋게 벽에 걸어두고, 필요하다면 뜯어갈 수도 있어.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고 흔하지 않은, 재미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어.


‘성수’스러운 카페 로우키. 힙한 공간과 커피를 좋아한다면 추천할게.


레이첼 한마디 : 커피, 음악 맛집 로우키! 


3. RAW COFFEE STAND (로우커피스탠드)

“이 가격에 이 맛을 내는 커피집이 있다고?” 응! 그곳은 바로 로우커피스탠드야.  


아메리카노가 2천원. 하지만 맛은 가격을 뛰어넘지.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바디감이 호불호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어떤 메뉴를 시켜도 만족할 것 같아.

아메리카노도 괜찮지만, 라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극찬을 하더라고. 라떼를 좋아하고, 뚝섬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할게. 원두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 가능해. 

로우커피스탠드는 약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곳인데, 곳곳의 감성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 싱그러운 봄에 햇빛 가득하면 더욱 예쁠 것 같은 공간이랄까?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지만 작은 공간도 있어 가볍게 커피한잔 하기에 좋아.


3평 아담한 공간에서 정성스레 만드는, 항상 분주하지만 언제나 맛있는 곳. 로우커피스탠드.


레이첼 한마디 : 맛, 분위기, 가성비 끝판왕 로우커피스탠드. by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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