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의 속내

평범할 수 있는 자유
 

 완벽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남보다 지나치게 기준이 높고 자기 자신을 혹독하게 대한다는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사는 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자기 삶에 늘 부족함을 느끼고 불만족하죠. 이런 완벽주의의 뿌리에는 남보다 두드러지지 않으면 가치 없는 존재가 될 거라는 깊은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어요. 마치 ‘나 좀 알아봐 줘.’라고 소리치는 어린 아이가 내면에 있는 것과도 같아요. 그러다 보니 탁월한 성취를 하면 잠깐 특별해진 것 같고 자기 존재 가치가 입증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금세 다시 기저에 숨어있던 불안이 고개를 들게 돼요.
 

 만약 이런 완벽주의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스스로 ‘특별한 존재’여야만 한다는 높은 기준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겠어요. 바꾸어 말하면 ‘자기 수용’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별함에 대한 집착은 자신을 옥죄는 굴레가 돼요. 그 집착을 포기할 때 초라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대신 더 반짝이는 자유가 기다리고 있죠. 건강한 자존감은 사실 ‘평범할 수 있는 자유’로부터 나오기 때문이에요.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모든 사람이 다 날 좋아할 수는 없어.’, ‘이 정도면 충분히 잘 했어.’ 라고요.
 

 한없이 평범한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진짜 나다운 ‘특별함’을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