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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만월 Oct 18. 2024

'사랑의 기(氣)'

음악과 나

누가 나를 위해

- 이해인


누가 나를 위해

조용하고도 뜨겁게

기도를 하나보다

오래 메마르던

시의 샘에

오늘은 물이 고이는 걸 보면


누군가 나를 위해

먼 데서도 가까이

사랑의 기(氣)를 넣어주나 보다

힘들었던 일도 가벼워지고

힘들었던 사람에게도

먼저 미소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내가 달라지는 걸

내가 느끼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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