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약속

감사

by 세만월

지난번 아이와 오랜 기간 여행을 다녀오며

성당분들에게 선물을 드렸었는데

오늘 그분들 중 한 분이

점심을 사주셨다.

쌈밥정식과 아아에 케이크까지.


3시간 정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좋았다.

울 어머니와 연배가 비슷하신 분이셨다.


내 이야기도 해드렸다.

본인 이야기도 해주셨다.


그래, 다 극복했네.

어쩜 남 얘기하듯 재밌게 얘길 해.


그러니까요. 정말 괜찮아졌나 봐요.

그 사람을 잃었지만 얻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좋은 소식 들리면 알려줘요.


그분의 피정 이야기를 듣는데 재미있었다.

그분 얘기에 감동받아 살짝 눈시울도 적셨다.


정말 그런 경험들 듣기만 해도 감동스럽네요.


정말 잊지 못하는 경험이었어요.


웃음꽃도 피웠다

눈시울도 빨개졌다

시간이 피웠다 졌다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갔다.


그럼 다음에 또 시간 가져요.


네. 조심히 가세요.


그분에게 최근 몇 년간의 내 얘기를

웃으며 편하게 해 드리면서


아, 감사하다 생각했다.


내일은 대모님이 점심을 사주시기로 했다.


아, 감사하다.


나 혼자가 아니었음을 감사히 여기자.

너 혼자였다 생각하는 교만은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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