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공간과 놀이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육십이번째 이야기
놀이 리서치를 할 때 발견했던 재밌는 개념을 최근에 독일 리포터 진민님의 글을 통해 다시 만났습니다.
반가운 그 이름, 바로 Playability인데요.
단어 'Play'와 'ability'를 결합한 Playability는 '얼마나 놀기 쉬운' 환경인지를 측정할 때 쓰입니다. 행동학적 관점에서 아이든 어른이든 바쁘고 복잡한 스케줄 속에서 따로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놀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죠.
Playability가 높은 환경은 공원을 지나가다가, 학교에 가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자연스레 놀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일상 구석구석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장치 덕분에 일상의 작은 순간이 모여 놀이 시간이 되는거죠.
부족한 잠을 몰아 자듯, 밀린 숙제를 한꺼번에 하듯,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 날을 잡아 몰아서 노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놀이하듯 일상을 보내려면 어떤 환경이 필요할까요?
Playability 만렙 찍는 환경을 꿈꾸는 민 매니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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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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