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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Jul 02. 2020

7월의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

스토리스튜디오에서 준비한 7월의 행사를 소개합니다.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Story Studio)은 이야기를 읽고 보고 듣고 만드는 일이 궁금한 12-19세 청소년들을 위한 열린 작업실입니다. 누구든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획하고 만들어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지난 한 달도 정말 많은 이야기가 스토리스튜디오 곳곳에 쌓였어요.


6월 한 달간 스스 앨범에 쌓인 수백 장의 사진 중 고르고 고른 몇 장의 순간들


>> 스토리스튜디오의 소식을 가장 빨리 만나고 싶다면, 스토리스튜디오 인스타그램


그리고 스토리스튜디오를 지키는 새 가족이 생겼습니다. 바로 스스의 수호 토끼 (일명 스스토끼) 인데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신발장 위에 떡-하니 지키고 있어요. 매일매일 출근해서 신발을 갈아 신을 때, 퇴근하며 신발을 갈아 신을 때 스스토끼의 몸통에 적혀있는 문구를 주문처럼 읽으며 스토리스튜디오가 누구든 자기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안전한 꿈과 희망의 나라가 되길 바라며 매일 초심을 다지고 있답니다.    


Story Studio. 이곳은 꿈과 희망의 나라. 그 누구도 이곳은 건들지 못하리.



7월부터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은 일부 운영 인력을 제외하고 12~19세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스튜디오에 관심 있는 어른들을 위해 지난 두 달간 진행해 온 '토요일엔 스토리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아쉽지만 중단합니다. 공간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 어른들은 메일 (storystudio@c-program.org)이나 전화(070-8872-0171)로 별도로 문의 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스토리스튜디오(스스)가 준비한 7월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여기저기서 시리즈 책들이 탄생하기 시작한 스토리스튜디오


1. '일상 출판' 워크숍


스토리스튜디오 지류함에는 딱딱한 커버가 매력적인 하얀색 빈 노트가 여러권 있습니다. 처음에 재료를 갖다 둘 때는 "한 권씩 이야기를 쓰는 건 너무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류함에서 노트가 한 권, 두 권 없어지더니 공간 곳곳에 처음 보는 표지 옷을 입고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스토리스튜디오에서 제대로 이야기를 엮고 꿰어보는 기회, 책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만든다면 어떨지 슬그머니 판을 깔아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다정한 독립서점 엠프티폴더스와 청소하고 그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코피루왁 작가님과 함께 준비한 '일상 출판 워크숍'을 소개합니다.    



일상 출판 워크숍이란?

나의 일상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는 워크숍입니다. 즉, 자기 자신의 일상, 기록을 촘촘히 쌓고 그것을 하나의 의미, 형태로 묶으면 누구든지 세상에 말을 건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10대 (예비) 작가들을 위한 출판 워크숍입니다. 워크숍은 크게 2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첫번째 워크숍. 나의 일상을 이야기로 바꾸는 <이야기 엮고 담기>  

일상 속에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찾아 기록하고 이야기로 엮어보는 워크숍이자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보는 워크숍입니다.


신청 링크: https://bit.ly/ss_bookworkshop1


대상:
일상 속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싶은 15~19세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록(글, 그림, 사진 등)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15~19세

총 3회로 진행되며, 매 회 별도로 각각 신청 가능합니다. (회당 8~10명 이내)

일정:
1) 이야기 찾기 (7/25(토) 오후 4-6시, 코피루왁(김예지) 작가님과 함께 합니다): 본격 창작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이 말할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평소 등하교길에 자주 하는 생각 등을 적어보며 자신이 요즘 어떤 생각, 어떤 감정에 집중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그리고 발견한 이야기들을 네컷만화로 혹은 100자 이내로 이야기를 구성해봅니다.

2) 이야기 엮기 (8/1(토) 오후 4-6시, 코피루왁 작가님과 함께 합니다): 발견한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3장 분량의 작업을 진행해봅니다. 손그림이든 디지털 작업이든 글이든 본인이 하고 싶은 방법으로 3장 분량의 작업을 하나의 얇은 책 이야기로 완성해 봅니다.
 
3) 이야기 담기 (8/8(토) 오후 4-6시, 독립서점 엠프티폴더스(김소정님)와 함께 합니다): 다양한 소재와 구성, 판형의 독립출판물 레퍼런스를 살펴보고 큰 종이 한 장으로 작은 책을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책으로 만들지 구상하기, 실제로 종이를 자르고 접고 붙여보며, 나의 이야기를 담을 그릇을 만들고 자유롭게 글과 그림으로 지면을 채워볼 예정이에요.

장소: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6 공공그라운드 3층)

참가비: 무료


두번째 워크숍. 작가, 기획자, 편집자, 출판사 대표가 되어 <책으로 출판하기>


책을 만드는 출판의 전 과정 (만들고 싶은 책을 기획하고, 스스로 목차를 꾸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 결과물을 출판 가능한 형태로 제작하여 판매에 도전하기)을 경험해보는 워크숍입니다.


대상: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고 있으며 이를 표현할 준비가 되어 있는 15~19세
꾸준히 일기, SNS 등에 글을 쓰며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창작의 형태로 작업해온 15~19세

3회 모두 참여해야 하며, 매회 과제를 꼭 해주셔야 신청 가능합니다. (회당 6~8명 이내)

일정:
1) 책 기획하기 (8/22(토) 오후 4~6시, 독립서점 엠프티폴더스와 함께 합니다):  내가 만들 책의 제목, 소재와 장르, 목적과 목표, 방법과 판형 등을 스스로 정해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록이 담긴 일기장, SNS 계정, 핸드폰 메모앱, 노트 등의 기록을 살펴봅니다.
- 과제: 책에 담고 싶은 이야기 조각들을 늘어놓고 합치고 버리고 뭉치고 구분하며 페이지네이션 하기

2) 책 쓰기 (8/29(토) 오후 4~6시, 코피루왁 작가님과 함께 합니다): 각자 과제로 해 온 페이지들에 대해 발표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습니다. 본인이 정한 원고 분량을 마감하고 책 표지를 만들고 책을 인쇄, 제작하는 법을 배웁니다.
- 과제: 본인의 원고를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방법으로 인쇄할 수 있는 형태의 디지털 파일 or 아트북 형태의 수작업으로 책 만들기

3) 책 출판하기 (9/5(토) 오후 4~6시, 코피루왁 작가님과 독립서점 엠프티폴더스와 함께 합니다): 각자 완성한 결과물 (가제본 혹은 출력, 수작업본)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책을 유통하고 홍보하는 법을 배우며 출간계획서 및 홍보 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합니다.

장소: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

참가비: 15,000원 (3회 참여 및 재료비 포함)


'일상 출판' 워크숍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일(storystudio@c-program.org)이나 전화(070-8872-0171)로 문의주세요.


2. 첫 방문 신청하기 & OO 하러 스스올래


스스에서 6월부터 진행해온 화제의 프로그램(!!) [첫 방문 신청하기]와 [OO 하러 스스올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찾고 싶다면 [첫 방문 신청하기] 를, 평소에 써보고 싶던 재료, 프로그램, 장비가 명확하다거나 하고 싶은 작업이 확실한 12~19세라면  [OO 하러 스스올래] 프로그램을 추천해요. 첫 방문 후 멤버십에 가입하면, 또는 스스에 미리 예약한 재료, 장비, 도구로 이야기 작업을 완성하면 선착순으로 '카카오 미니'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물로 드립니다.  



어떤 작업을 할지 고민이라면 새로 들어온 따끈따끈한 '미션 뽑기 기계'를 돌려보세요.


3. 스스와 함께 보는 2020서울 환경영화제 (사전에 신청 회신한 스스러 ONLY)


올해 17번째로 열리는 2020서울 환경영화제는 기후위기, 생태계와 동물권, 쓰레기, 자원, 인류세 등 스스에서도 관심 많은 다양한 환경 이슈를 다룬 영화를 소개한다고 해요. 게다가 올해부터 디지털 영화제로 열리는 덕분에 영화제 단체관람 신청에 회신한 스토리스튜디오 멤버들에 한해서 스스에서 다 같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스스와 함께 보는 2020 서울 환경영화제는 사전에 신청 회신한 스스러(회원)만 참여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서울환경영화제


>> 스스러들과 함께 볼 2020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1) 스위트 홈+우리의 미래를 팔지 않아


- 스위트 홈: 다람쥐 증후군 때문에 추억 상자들을 수집하는 할머니에게 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손녀가 자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프랑스, 스웨덴 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트레일러 링크)

- 우리의 미래를 팔지 않아: 그리스 북부 할키디키 지역에 사는 10대 소녀들이 그들의 고향에서 대규모 금 채굴 사업을 벌여 환경 재해를 일으키는 캐나다 기업에 맞서 투쟁하는 프랑스 다큐멘터리


이미지 출처: 서울환경영화제 공식홈페이지  


2) 구운 생선 + 야콥과 미미와 말하는 개 


- 구운 생선: 생선 대신 플라스틱 병을 낚시로 잡아 요리한 메뉴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트레일러 링크)


- 야콥과 미미와 말하는 개: 건축가를 꿈꾸는 야콥이 지역 공원을 고층빌딩으로 바꾸려는 욕심 많은 사업가를 막기 위해 사촌 미미, 말하는 개와 의기투합하는 폴란드 애니메이션 (영화 트레일러 링크)  


이미지 출처: 서울환경영화제 공식홈페이지


3) 라야의 어린 스님


부탄에서도 가장 늦게 전기와 인터넷이 보급된 해발 4,000m의 산골 마을 라야에 사는 18살 스님 페양키가 인터넷 채팅 앱을 통해 사귄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수도승의 삶을 버리고 돈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4) 노래를 부르면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하며 몽골 초원 지대 중심부의 한 지방에서 살고 있는 11살 소년 아므라가 금을 채굴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국제 기업들에게 맞서 투쟁하는 이야기의 극영화


이미지 출처: 서울환경영화제 공식홈페이지


>> 2020 서울환경영화제가 궁금하다면?


** 스스와 함께 보는 2020 서울 환경영화제는 사전에 신청 회신한 스스러(회원)만 참여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 다 담지 못한 크고 작은 7월의 스토리스튜디오 소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합니다. 7월 한 달간 스토리스튜디오에서 일어나는 매일매일의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을 확인해주세요.


글: C Program Play Fund 김정민 매니저

문의: storystudio@see-art.org



<7월의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 글 어떠셨나요?


스토리스튜디오가 궁금해졌다면 브런치 글을 참고해주세요.



스토리스튜디오의 운영자, 만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 만 매니저의 첫 번째 레터:

>> 만 매니저의 두 번째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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