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아이

아 린 맘

by 파워우먼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금쪽같은 내 새끼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항상 내 맘을 아프게 한다.

첫아이 키우면서 더 절실했던 현명한 엄마의 모습... 난 엄마한테 엄마의 모습을 배우지 못했다.

어리숙한 초보 엄마에게 보살핌이라는 걸 받아야 했던 내 아이들...

이 프로그램을 보면 나 자신의 어리석었던 행동이 많이 보인다. 어려서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 했을 큰 아이가 나에겐 아픈 마음이다. 유독 맘이 여린 아이가 중2 때 비속어로 나에게 말할 때가 있었다. 비속어 쓰는 아이한테 난... 무기력과 자책감으로 아이의 비속어를 듣기만 했다. 어른답게 가르칠 때는 따끔하게 혼을 냈어야 했다. 하지만 난 엄마인데 어른도 아닌 어린이도 아닌 무늬만 엄마인 '어른 이'었다. 주변에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님께 꼭 말해주고 싶다. 여러 권의 육아책 보다 "금쪽같은 내 새끼"프로그램을 시청해 보시라고, 아이와 어른의 트러블에는 어른의 잘못된 행동, 언어들이 상처가 된다. 요즘은 덕질하는 아이의 연예인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의 힘들다는 말, 아프다는 말도 진심으로 들어주려 노력 중이다. 아이와의 소통에서 '공감'을 해야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와 아이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는 유리처럼 투명한 나 와 섬세한 마음의 아이들이 함께 행복 해 지려고 한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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