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품고 있던 거니?
개업할 때 지인이 보내준 화분
인터넷 시대
코로나로 쇼핑은 비대면
심사숙고
서핑 후 선물을 보낸다.
6개월이 지나서
화분에 새 옷을 입혀주려
홀라당 뒤집다
세상에!!!
환경호르몬이 많다는 그 그...
스티로폼...
네가 왜 거기서 나오는데...
어이가 없다!
비 양심적인 사장님의 작품이다.
속으로 말한다.
이렇게 하셔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시던가요.
어떻게
안 보인다고 이렇게...
따져 묻고 싶지만
기쁜 마음으로 보내준
지인의 마음을 알기에
맘 아프지 않게
참기로 했다.
이런 맘을 이용하는 업주일 수 있지만
참...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어떻게 이렇게
하수로 노시는 건지...
저 큰 화분 중간까지
스티로폼으로 가득 채우시고
화초도 저렇게 작은 것
얼마나 귀찮으셨는지
싸게 파는 화분
통째로 심으셨다.
저기요...
사장님 덕분에
물이 얼마나 잘 빠지시던지...
며칠 지나면 항상 시들거렸어요.
이렇게 투덜거림을
속으로 삼킨다.
나에게 온 화분에게 말한다.
비록 너를 보낸 사람이
아프게 했지만
나에게 온 넌
내가 많이 아끼고 보듬어 줄게
일주일에 한 번은 바깥 풍경
시원한 물줄기로
목욕도 시켜줄게.
나에게 와서 고마워~~
아이들에게도 해 주고 싶다.
엄마의 자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