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요새
빗줄기가 앞을 다 가리어서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
떡 본 김에 재사 지낸다고
대형쇼핑센터로 들어가기로 했다.
지하주차장을 진입하는데
빗줄기가 덮치지 않으니
순간 행복감에 젖는다.
인생의 고단함도 극강호우주의보 같다.
그중에 아이들로 인해 행복감이 드는
청량함이 버티는 에너지이고
행복감을 준다.
그대의 구속은
인생이 고되기는 해도
정직하게 살아가는 소시민.
소시민에게 열심히 사는 보람이 있다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던 하루.
일장춘몽!
온갖 페이크로 인생을
아니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던 그.
권력으로 이권을
상상이상으로 취한 그.
어제의 그대 모습은
잔뜩 웅크린 비에 젖은
쥐의 모습이구나!
그동안
세상이 얼마나 우스웠을까?
젖은 모습의 쥐인
그대로 인해
3년 동안 국민은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느끼며
삶의 회의가 들었다.
또한,
다음 세대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부를 채워라!
이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바보 같았던 3년이었다.
엄청난 죄를 지었는데도
넣지 못하고
그냥 따라가기만 한 기득권의 모습에서
내면 깊숙이 너무 답답해서
차디찬 음료를 마시게 되는 순간이 다반사.
이제 젖은 쥐가 들어갔으니
본격적인 게임의
이제부터다!
그대가 불법으로 쌓아놓은
높디높아 요새 같던
그 탑이
모래성처럼 무너뜨려주리라.
우리 국민의 앞날은 지난 3년을
보상받으리라.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플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