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1일
유튜브 쇼츠를 넘겨보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온 기안84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기안84가 밤에 러닝을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상태에서 맥주를 마시는 쇼츠였어요. 얼음이 담긴 잔에 맥주를 따르고, 차디찬 맥주를 거침없이 들이켜는데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는지 몸까지 부들부들 떨더라고요.
저는 술을 못 마시는데 왜 이런 쇼츠가 떴는지는 모르겠어요. 비록 술은 못하지만 그 쇼츠를 보니 저도 따라 마시고 싶어지더라고요. 더운 여름 밤, 저렇게 땀을 흘리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라면, 살기 위해서라도 벌컥벌컥 마실 것 같은 거 있죠.
단순히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경험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짜릿한 행복을 경험하고 느끼는 기안84가 부럽더라고요. 제 인생에서 누리지 못한 행복을 그는 누리고 있는 거잖아요. 제가 술만 좀 마실 줄 알았어도, 러닝 후 마시는 맥주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었겠죠.
그런데 문득 이 생각이 들었어요. 맥주는 못 따라 하더라도 러닝을 따라 할 수 있잖아요. 땀 한번 쭉 흘리고 얼음잔에 맥주 대신 맥콜 마시면 되잖아요. 아, 아니다. 맥콜은 통일교 기업 제품이라고 하니 콜라 마시면 되겠네요. 아니면 그냥 물만 마셔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기안84가 보여준 모습이 저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조만간 러닝 후기를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