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
그는 매일같이 모두가 속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매일같이 세상이 자신을 몰라준다고 했다. 그는 매일같이 내가 세계 최고라고 했다.
“나 정도면 노벨상은 받아야 해.”
누군가는 그의 말을 연민으로 들었을지 몰라도, 내게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만 들렸다. 그 말이 나올 때마다, 나는 오히려 그가 얼마나 초라한지 깨달았다.
진짜 위대한 사람은 상을 구걸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느라 상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인정 욕구에 집착하는 못난이 노인이었다. 시간은 그에게 지혜를 주지 못하고, 오직 집착만 남겨둔 듯했다.
나는 그를 보며 다짐했다. 그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세상의 인정을 구걸하지 말고,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