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정집은 에너지원을 전기와 가스로 사용하는 집도 있지만 우리 집처럼 전기만 사용하는 집도 있다. 가스가 들어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이런 경우 겨울 난방이 가장 큰 걱정이다. 싱글하우스 사는 분들은 400-500불을 전기요금으로 내기도 한다.
우리 집은 여름에 에어컨을 잘 안 틀어서 100불 이하로 전기요금을 낸다. 그러나 겨울에는 200-300불 정도 내는듯하다. 요즘같이 밤 기온이 영하 7도 정도 되면, 난방히터가 계속 돌아간다. 그래서 하루에 많게는 22.92불도 나오기도 한다 (12/23일 2024년). 여행을 갈 때 꺼 둘 수도 없고,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1) 우리 집은 1,2,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이 거실과 주방이고 3층이 침실이다. 2층과 3층의 온도 차이가 크다. 가령 64f로 설정을 하는 경우, 2층 아이들은 덥다 하고, 1층은 춥고 온도차이가 많이 난다.
순식간에 10f를 껑충 올렸다. 그 뒤에 히터를틀음.
2) auxiliary heat 이 돌아간다. 63f로 설정하다 보면 가끔 Auxiliary 이런 문구가 뜬다. 보조 전력이 돌아간다는 것인데, 보통보다 전기 요금이 더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3) 화장실온도에 신경 써야 한다. 오늘 아침에 히터가 계속 돌아가서 off를 해두고 출근했다가, 약간 후회스러웠다. 집에 와보니 거실은 53f이고, 화장실은 37이다. 화장실 쪽이 밖의 온도를 바로 맞는 부분이라서 영하 10도 이하러 떨어지면 파이프에 열선을 칭칭 감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니 라디에이터를 갖다 두고, 40f 이하로 떨어지면 약하게 틀어둔다.
그런데 오늘 획기적인 방법을 알아냈다. 온도센서가 있는 컨트롤러 아랫부분에 라디에이터를 틀어두면, 윈도가 팍팍 올라간다. 그 라디에이터의 열이 위로 올라가니 컨트롤러 부분에 바로 영향을 줘서 fake 이긴 하지만, 집안 온도가 올라가 있는 것처럼 되는 것 같다. 가끔은 이런 방법을 활용해서 히터가 너무 많이 돌아가는 것을 막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