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공모전 당선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94

by 만박사


지난가을학기부터 매주 금요일에 한글학교 교사를 하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종종 공지되는 공모전도 준비하고, 아이들 한글 수업도 가르치고 참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하반기에 아래와 같이 공모전 공지가 있었다.

이런 공모전을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지. 한국 문화도 겸하고, 수학공부도 겸하고, 한국에서 물건 구매하는 법도 가르쳐줄 요량으로 공모전을 준비했다. 이름하여 한국문화 교사 수업 공모전 이란 것이다. 제안하는 방법은 한국 문화와 쇼핑이란 것을 접목하였고, 한국 화폐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가르쳐 줄 수 있는 수업자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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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디어가 잘 먹혔는지 공모전에서 수상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앗, 상금 주나 봐? 이랬더니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얼마? 얼마?? 하하하... 아래의 링크를 들어가 보았는데 열리지는 않았다.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나만 이런 것이 아니라 수상자들이 모두 안 열린다고 회신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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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을학기 한국 문화, 역사 수업 공모전에서 슬기상을 수상했단다. 홈페이지에 공지가 안 되어 있어서 이메일로 이렇게 통보를 받았다. 아무쪼록 공모전을 통해 다른 교사들에게도 수업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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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상금을 이렇게 주나 보다. 현장 시상식에서 받을 때는 상장과 체크로 받고, 오늘 같은 날은 zelle로 받으실지, 체크로 받으실지 회신을 달라고 한다. 정보는 Zelle로 상금을 받으실지, Check로 받으실지 선택하셔서 Zelle로 받으실 분은 연동된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체크는 영문이름과 주소를 주시면 됩니다.



회신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말로 chase 나의 계좌로 송금되었다. 30불이었는데, 교회에 감사헌금으로 내일 내려고 한다. 아이들은 엄마 상 탔으니까 BBQ 한 마리 쏘라고 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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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서 상을 타니까 기분은 참 좋다. 2014년 11월에 100만 원짜리 상금을 주는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을 수상하고 YTN Science까지 출연하게 되었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w.php?mcd=0082&key=201412181616353993]. 그 이후 벌써 8년이 더 지났다. 열심히 하라고 준 상인데, 미국에서는 참 힘들었다. 10개월간의 직장생활을 한 후 지금은 조금 쉬는 중이다. 봄이 되면 곧 다시 취업을 할 것 같다. 아이가 8월 28일부터 k학년으로 입학을 하므로 그전까지는 실력을 갈고닦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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