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호텔 인 신사이바시를 소개합니다. (디시 더쿠 후기 포함)
오사카에서 위치 좋고 가격도 부담 없는 호텔 찾기 어렵죠? 이번에 묵었던 애로우 호텔 인 신사이바시는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한가운데 있으면서 조용한 휴식까지 누릴 수 있는 숙소였는데요. 당연히 완벽한 호텔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 투숙 후기를 솔직하게 들려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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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약한 방은 트윈룸으로, 배정받은 방은 3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객실 크기는 약 14㎡ 규모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약간 오래된 호텔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청소 상태는 양호해서 첫인상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카펫 바닥이며 가구들도 낡은 감 없이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방에 창문이 있는데 주변 3성급 호텔들보다 창문 크기가 좀 작은편이라 답답했습니다. 매트리스는 일본 숙소답게 살짝 단단한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릴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허리가 편안했어요. 한 가지 느낀 점은 침대가 최신식은 아니다 보니 약간의 스프링 탄성이 느껴지긴 했지만, 잠을 자는 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깔끔했고요.
방 한쪽 벽에는 TV와 작은 냉장고, 전기포트가 있었고 1인용 소파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공간이 크진 않지만 구조가 직사각형으로 길쭉해서, 두 침대 사이 간격은 넉넉한데, 캐리어는 현관쪽에 펼쳐둬야 했습니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벽에 붙은 간이 옷걸이도 딱 2개뿐이라 외투와 옷을 걸기에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수납은 최소한으로만 가능한 점이 조금 아쉬웠네요.
욕실은 비즈니스호텔 치고는 너무 비좁지 않아 씻는 데 답답함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욕조도 오래된 호텔치고 정말 깔끔해서 반신욕 하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그런지 욕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 약간의 노후가 느껴지긴 합니다.
일회용 칫솔/치약 세트와 비누, 빗같은 일회용품은 준비되어 있지만, 그 외에 면도기나 로션 등의 추가 용품은 없으니 필요하신 분은 따로 챙기셔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방은 오래된 시설이긴 하지만 관리와 청결 상태가 좋아서 쾌적하게 느껴졌고, 필요한 기본 요소는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모텔 수준을 걱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호텔다운 느낌이라 안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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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가성비 좋은 몬탄 하카타 호스텔 숙박 후기!역대급으로 가성비 좋았던 고퀄리티의 게스트하우스. 몬탄 하카타 후기입니다
by트래블리즘Sep 13. 2025
다음 날 아침, 무료 조식 뷔페를 이용하러 2층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무료 조식이지만 꽤 퀄리티가 높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기대가 되었는데요. 메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본 가정식과 간단한 양식위주로, 꽤 괜찮았습니다.
일본 가정식이라고해서 메인 메뉴가 엄청 다양한건 아니고, 약간의 반찬류랑 호텔 조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세지나 스크램블 에그 등 이런 메뉴 위주였습니다. 간단한 과일과 요구르트, 쥬스, 커피/차도 있었는데, 무료 조식치고는 꽤 다양하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호텔 위치는 아메리카무라 한가운데라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상권을 즐기기엔 최적이었습니다. 호텔에서 한 5분 정도만 나가면 미츠야 공원(트라이앵글 파크)이 있고, 글리코 네온사인이 있는 도톤보리 강변까지도 5분 이내 거리였습니다.
동시에 호텔 주변 골목은 번화가에 인접하면서도 살짝 안쪽이라 밤에도 시끄럽지 않았습니다. 번화가와 가깝지만 지나치게 소란스럽지 않은 위치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교통 접근성도 나쁘지 않았는데, 신사이바시 지하철역까지 도보 약 6~7분, 난바 역까지는 7~8분 정도 걸렸습니다. (신사이바시 역에서는 지하철 한 번만 타면 우메다나 신오사카까지 환승 없이 이동 가능) 이 정도 위치에 이 가격이면 정말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뛰어난 가성비와 위치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 번화가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까지 도보 이동 가능한 편리함은 확실히 이 정도 가격대에서 찾기가 어렵긴 합니다.
객실 자체도 이 위치에서 다른 3성급 호텔 대비 넓고 쾌적한 편이었고, 오래된 건물이지만 관리 상태와 청결도가 훌륭해서 쾌적하게 지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조금 있었습니다. 시설이 전반적으로 오래되다 보니 인테리어에서 노후가 느껴지는건 감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룸 키가 카드키가 아니라 열쇠인 부분, 엘리베이터가 작고 로비가 협소한 부분 등은 최신 호텔과 비교하면 구식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었고요.
하지만 저는 오사카 여행에서 호텔은 편히 자고 쉬는 용도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들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깨끗하고 편안한 호텔을 찾는다면 애로우 호텔은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신축 호텔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만큼은 그 어떤 곳에도 뒤지지 않는 알찬 숙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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