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오사카 호텔 후기 - 장단점 포함 내돈내산 리뷰
객실 & 조식 & 부대시설 후기 등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로 소개합니다.
가격 좀 나가는데 굳이 힐튼까지 필요할까?
사실 저도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묵어보고 나니까 왜 힐튼 힐튼 하는지 바로 알았습니다. 오사카역 코앞이라는 엄청난 위치도 위치지만, 체크인부터 숙박 내내 친절했던 직원들의 서비스 등 어느 하나 짜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돈 값은 합니다)
물론 아주 사소한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닌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솔직한 후기를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예약을 고민하고 있다면, 후기를 끝까지 읽어보시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객실 타입별로 가성비 괜찮은 객실도 있으니 꼭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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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컨디션 & 객실 내 편의시설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서 객실부터 소개하겠습니다. 객실 크기는 일본 도시 호텔치고는 꽤 널찍한 편이었고, 침대가 편하다는 후기들이 많았는데 저 역시 동의.. 정말 편합니다. 전반적으로 방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바닥 카펫 먼지도 없고 가구 상태도 양호.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부터 너무 만족했습니다.
1박에 30만원 초중반대고 예약 시점에 따라 가끔 20만원대가 나옵니다.
창호 느낌의 창문. 외벽 창문은 안전상의 이유로 실제로 열리진 않는다.객실에서는 오사카 도심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는데요. 창문 디자인부터 일본식 쇼지 창호 느낌이라 객실이 전체적으로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뷰는 객실마다 차이가 있어서 체크인 시 최대한 고층으로 배정해달라고 하시면 더 좋을듯 하네요.
욕실은 욕실은 일본 호텔답게 좀 좁긴 합니다. 유리 칸막이가 절반만 되어 있는 구조라 샤워하고나면 바닥에 물이 엄청 튀었는데요. 욕실 자체는 매우 청결했지만 구조가 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변기에 비데 리모컨의 표시가 영어가 없고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서 사용이 어려웠던 점은 좀 아쉽네요.
욕실에는 기본적인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은 물론 치약과 칫솔, 면도기까지 모두 비치되어 있었고, 리필형이 아닌 각각 개별 포장되어 있는 부분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옷장에는 다림판, 옷걸이, 금고, 객실 슬리퍼가 있었는데요. 옷걸이랑 슬리퍼 외엔 따로 사용 할 일이 없었습니다. 미니바 냉장고에는 각종 유료 음료들이 채워져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 보여 손대지는 않았고, 대신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다 넣어두고 마셨습니다.
1박에 30만원 초중반대고 가끔 20만원대가 나옵니다. 객실 타입별로 가성비 괜찮은 객실도 있으니 꼭 비교해보세요.
조식 후기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무난히 맛있고 메뉴도 꽤 많습니다. 특히 일본 호텔이라 그런지 일식 반찬들이 다양하게 있고요. 미소된장국과 생선구이, 우동 같은 일본식 아침 메뉴들이 특히 맛있습니다.
조식당8시쯤에는 사람이 정말 많고 조식당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아서 대기해야 할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 가시거나 차라리 여유롭게 가시는걸 추천드리고요. 1인당 ¥5,500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한화로 약 5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가볍게 먹기엔 비싼 편입니다.
별도로 낼 가치가 있을지는 개인 선호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조식포함 예약이 아니라면 5,500엔이면 솔직히 밖에서 사먹는게 더 나을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부대시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이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라운지 운영 시간은 오후 티타임과 해피아워로 나뉘는데, 애프터눈 티는 15:00~16:30, 이브닝 칵테일 서비스는 17:30~19:30까지였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쿠키나 작은 케이크, 샌드위치 같은 다과와 커피, 차 위주로 제공되었고, 저녁 칵테일 시간에는 와인과 맥주, 간단한 안주류(치즈, 올리브, 스프링롤 등)가 나왔는데요. 밖에서 저녁을 잔뜩 먹고 돌아와 가볍게 2차로 즐기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실내 수영장 & 사우나
작은 규모의 실내 수영장. 그래서인지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7층에 실내 수영장이 있는데 도심 호텔이라 규모가 큰 편은 아닙니다만 이용객은 많이 없어서 놀기엔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물 온도도 적당했고, 물에서 락스냄새도 안나고 기대 이상이었네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수영복 탈수기가 구비되어 있던 점입니다. 수영모 착용은 필수지만 없으면 프론트에서 일회용 수영모를 빌려줘서 따로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 및 총평 (아쉬운 점들..)
가격대는 확실히 저렴하진 않습니다. 저희는 1박에 세금 포함 약 25만 원대(조식 포함 요금)로 예약했는데, 성수기에는 이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주변 동급 호텔들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연박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다만 가치는 충분합니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요. 청소도 꼼꼼히 요청한 시간에 맞춰서 완벽히 해주고 추가 수건이나 베개를 부탁했을 때도 빠르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1박에 30만원 초중반대고 가끔 20만원대가 나옵니다. 객실 타입별로 가성비 괜찮은 객실도 있으니 꼭 비교해보세요.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객실 내 와이파이 속도가 느립니다. 유튜브 보는데도 끊길 정도로 느렸는데요.객실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봐야하는 분들이라면 좀 답답할 정도로 느립니다. 이런 부분이 제가 있을 때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개선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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