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 대욕장 등 부대시설 이용후기까지 담았습니다.
오사카 여행을 앞두고 호텔을 찾다 보면, 난바 지역만큼 매력적이면서도 까다로운 곳이 없습니다. 위치 좋고 깔끔한 숙소는 많지만 복불복이 정말 정말 심한 곳 입니다.
사실 이전에 도미인 난바에 숙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전에는 4인이서 객실 2개를 잡고 2인씩 숙박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4인이서 한 방에 묵어봤습니다. (객실 타입은 다릅니다.) 2인 1실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온천 대욕장부터 밤마다 제공되는 무료 라멘 서비스까지, 독특한 매력 덕분에 요즘 여행카페 사이에서도 뜨겁게 언급되고 있는 호텔 도미인 난바. 4인이서 함께 했는데, 장점도 많았지만 단점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객실부터 조식, 위치나 접근성까지 투숙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후기를 남겨볼게요. 솔직한 단점까지 포함해서 상세히 소개합니다.
예약 사이트별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비교 후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 시, 아고다 할인코드나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객실 첫 인상은 4명이서 자기엔 매우 좁은 느낌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는 4명이서 묵었는데요. 저희처럼 3~4명이라면 짐까지 고려하면 방 2개를 잡는 편이 쾌적할 듯합니다. 두명이서 이용하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겠지만, 2명은 바닥에서 자야하는데 (추가 이불은 호텔에서 줍니다.) 좀 그렇더라고요.
청소 상태는 좋았습니다. 침구도 정말 깨끗했고요. 베개 높이가 조금 낮게 느껴졌는데 요청하니 추가 베개를 바로 가져다주셔서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답게 양변기와 샤워부스가 따로 분리돼있었고, 살짝 좁았지만 저희는 대부분 대욕장을 이용해서 객실 욕실 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특별히 장점은 없었지만 크게 불편한 점도 따로 없었습니다. 조금 좁았지만 다른 호텔도 비슷비슷해서..
참고로 객실 내 미니 냉장고에는 매일 생수 2병을 무료로 채워주고, 체크인 첫 날에는 작은 푸딩 디저트도 제공되었는데 이런 세심한 서비스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패밀리룸(다다미 공간이 있는 객실)도 있다고 합니다. 4명이서 짐을 둘 공간이 좀 빠듯해서 방 2개를 잡거나 패밀리룸을 이용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2~3인까지는 충분합니다.
예약 TIP! 호텔 예약 시 할인코드를 사용해보세요. 1박당 아끼는 비용이 적지 않답니다.
도미인 난바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천연 온천 대욕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욕장은 2층에 위치해있고, 입장 시 객실 카드키로 본인만 들어가도록 보안이 철저했는데요. 10시부터 15시까지는 청소 시간이라 이용이 제한되는 부분은 참고하세요!.
규모가 엄청 큰 편은 아닙니다. 탕은 2개가 있고, 사우나 시설도 따로 있었는데요. 앉아서 몸을 씻는 공간도 아담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객실 TV에서 실시간 목욕탕 혼잡도를 보여줘서 인원이 적을 때 맞춰서 내려가는게 좋습니다. 저는 보통 늦은 저녁 시간을 이용했네요. 탈의실에는 머리끈, 클렌징 오일, 화장솜, 빗 같은 용품들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예약 TIP! 호텔 예약 시 할인코드를 사용해보세요. 1박당 아끼는 비용이 적지 않답니다.
추가로,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는 대욕장 휴게 공간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체크인 때 설명해주신 무료 야식 서비스. 밤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2층 레스토랑에서 '요나키 소바'라는 이름의 소유 라멘을 매일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무료라서 큰 기대는 안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외부 음식도 반입 가능해서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서 먹어도 됐었고, 로비에 전자레인지랑 자판기가 따로 있어서 사와서 돌려먹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예약 시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지만, 저번 기억에 상당히 맛있었던걸로 기억해서 다시 이용했습니다. 조식은 불포함으로 예약한 경우, 전날 밤에 프론트데스크에 미리 말해서 신청해야 됩니다. 현장 결제 비용은 1인당 약 2,000원 내외. 조식당은 2층에 위치해있고, 아침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제공됩니다.
예약 TIP.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 대비 구성도 꽤 알차고 맛있었습니다. 메뉴는 일본 가정식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특히 오사카 지역 특색을 살린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쿠시카츠(꼬치튀김),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같은 음식들도 있어서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아침은 여기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장 결제 비용이 조금 비싼 편이긴 했지만, 식당에서나 먹을 법한 메뉴를 호텔 조식으로 나와서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단, 온라인에서 조식 포함 옵션으로 예약하는게 조금 더 저렴하니 예약 전에 옵션을 꼭 비교해보세요. 조식은 정말 강력 추천.
호텔 위치는 난바와 닛폰바시 사이쯤으로, 이동에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니혼바시(닛폰바시) 역과 나가호리바시 역 두 곳인데 도보 5~10분 거리로 충분히 걸어갈만 했고요. 주변 관광지까지는 도톤보리 글리코상까지 도보 10분이면 접근 가능한 최적의 위치입니다.
난바역에서 호텔까지는 걸으면 15분 남짓 걸렸는데, 저희는 캐리어가 있어서 처음 올 때는 난바역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요금은 약 700엔 정도라서 그리 부담되는 금액은 아닙니다. 짐이 있다면 택시 추천. 간사이공항(KIX)에서 오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도톤 프라자’ 정류장에 내려서 도보 5분이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어 공항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숙박 가격대는 1박에 약 9만~16만원 사이로 시기나 예약 경로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무료 라멘이나 대욕장 등 서비스&시설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정말 좋았던 호텔인데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시내 호텔들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예약 TIP.
객실 크기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선택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던 호텔이고, 다음에 오사카에 온다면 또다시 이곳에 묵을 의향이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숙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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