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 후기! - 객실 & 조식 등

센타라 그랜드 오사카를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로 소개합니다. (디시 더쿠)

by 트래블리즘

오사카 여행에서 럭셔리 호텔을 고민 중이라면 여기 딱 주목하세요! 난바 한복판에 위치한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에서 묵었는데, 위치는 물론 서비스와 야경까지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솔직한 후기를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이니, 여행 날짜가 정해지면 여러 예약 사이트에서 가격을 미리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고다, 트립닷컴 같은 OTA에서 예약하는 경우, 아고다 할인코드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이용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객실은 어떨까? (더블룸)

02368224x92o3w9c3798C_W_1280_853_R5.webp 객실 전경. 통창이 여러개 나있어서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0232r224x8umt6a4g485F_W_1280_853_R5.webp 침대에서 바라보는 오사카 시내 뷰

객실 문을 열자마자 새 호텔 특유의 쾌적한 향과 청결함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호텔들 워낙 좁다기에 큰 기대 없었는데, 일본 호텔 치고 상당히 넓은 편이라 30인치 캐리어 2개도 충분히 펼칠 공간이 나왔구요. 침대는 킹사이즈에 가까운 폭신한 더블베드로 제공되었고, 특히 침구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호텔 할인 TIP. 아고다/트립닷컴 등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 시 쿠폰의달인을 방문해보세요. 사용 가능한 각종 할인코드가 있습니다.

0236a224x8u60x2dfA1DB_W_1280_853_R5.webp
0230b224x8vzes1fw8D11_W_1280_853_R5.webp

룸 한쪽 벽 전체가 통유리창이라 오사카 도심 전망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밤에는 이 창밖으로 반짝이는 시내 야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객실이 뷰가 좋진 않다고 하는데, 뷰가 중요하신 분들은 요청사항에 미리 적어보세요! (저는 체크인할 때 요청했습니다. 참고로 호텔 바로 옆에 난카이 전철 선로가 지나가는데, 낮에 창문을 열면 기차 소리가 약간 들릴 수 있다고 합니다.)

02361224x8xhyrbys862D_W_1280_853_R5.webp
0235j12000gia34kr998A_W_1280_853_R5.webp

욕실은 타일 인테리어에 욕조 겸 레인폴 샤워부스를 갖춘 구조였습니다. 욕조는 성인이 반신욕하기 충분한 크기였구요. 어메니티는 태국 호텔 브랜드답게 레몬그라스 향의 고급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0231s12000cij4lcw438F_W_1280_853_R5.webp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뿐 아니라 칫솔·치약, 면도기, 빗, 욕실 가운까지 빠짐없이 준비돼 있어 가져간 세면도구를 꺼낼 필요가 없었네요.



0231f224x8wmqs7qyE283_W_1280_853_R5.webp

옷장 안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 금고, 추가 베개 등이 따로 구비되어 있었고 수납공간도 충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축 호텔답게 시설 상태가 최상급이었고, 작은 부분까지 배려한 객실 구성에 감동받았습니다.


살짝 부담되는 가격의 조식

호텔 조식 뷔페를 이용하기 위해 2층 '수안 부아(Suan Bua)'로 향했습니다. 조식은 미리 예약할 때 포함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1인 5,220엔 (한화 약 5만 원) 정도에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가격이 다소 부담되어 망설였지만, 태국 브랜드 호텔만의 조식이 궁금해서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0233p224x8w8v7secBAB2_W_1280_853_R5.webp
0232j224x8w8w7rft7C07_W_1280_853_R5.webp
0235l12000bzmnd5n9F97_W_1280_853_R5.webp

뷔페 메뉴 구성은 아주 다양했는데, 서양식, 일식은 물론 태국식까지 골고루 마련돼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빵류같은 기본 메뉴가 있고, 일식 코너에는 미소시루(된장국), 밥, 생선구이, 오뎅, 낫토 등 일본식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023202215h7aokp75860F_W_1280_853_R5.webp
0230w2224xanungcwB866_W_1280_853_R5.webp

제가 특별히 인상깊게 본 것은 태국 요리 코너였는데, 태국인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팟타이(볶음쌀국수)를 포함한 태국요리 코너가 따로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하나하나가 엄청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호텔 조식치고는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매일 먹기엔 부담인건 사실입니다. 제 경험상 가짓수 많은 호텔 뷔페의 평균적인 수준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위기나 서비스는 훌륭했지만, 5만원 상당의 가격 대비 가성비는 보통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33층 루프탑 바 '크루도 덱(Crudo Deck)'

02310224x8vzc8pdzF045_W_1280_853_R5.webp

센타라 그랜드 호텔 오사카의 루프탑 바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짐을 풀고 바로 루프탑 바에 올랐는데요, 역시 5성 호텔답게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0231l324x8w2vxj2b3373_W_1280_853_R5.webp

바에서는 와인과 칵테일부터 간단한 안주 플래터까지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칵테일 한 잔에 약 1,500엔~2,000엔 선으로 호텔 바로서는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오사카 시내 칵테일바도 이 정도보단 비쌀텐데,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느꼈습니다.


바 중앙에는 DJ 부스도 있고, 주말 저녁에는 DJ가 선곡하는 세련된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가 한층 살아나더라구요. 고층 건물 옥상이라 사방이 탁 트여서, 135미터 높이에서 바라보는 오사카의 밤은 정말 잊지 못할 장관이었습니다.


난바 중심의 최적의 위치

간사이공항(KIX)에서 난카이 특급 라피트 열차를 타고 난카이 난바역에 내리니 도보 5분 거리라 이동이 아주 수월했습니다. 호텔 건물이 난바 파크스(Namba Parks)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백화점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비 오는 날에도 실내 쇼핑몰을 통해 편하게 이동하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주변 관광지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교통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도톤보리 글리코상 거리까지는 걸어서 10~15분 남짓으로 산책 삼아 다녀오기 좋았고, 닛폰바시(쿠로몬 시장)까지도 도보 10분 정도로 금방이었습니다. 츠텐카쿠 타워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라 저녁 먹고 산책 겸 다녀왔어요.


한 가지 참고로, 간사이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요금이 꽤 비쌉니다. 거리가 약 45km 정도 되고 고속도로 톨비까지 더해져 택시비로 15만 원 이상은 각오해야 해서 저는 애초에 대중교통을 선택했습니다. (호텔 유료 셔틀이 있긴한데,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냥 리무진 버스를 추천합니다.)


총평

여러모로 대만족스러운 호텔이였습니다. 신축 호텔답게 깔끔한 시설, 넓은 객실, 훌륭한 전망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고, 난바라는 최고의 입지 덕분에 오사카 곳곳을 누비기가 정말 편리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조금씩 있었습니다. 최고급 호텔인 만큼 가격 부담이 큰 건 어쩔 수 없고,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조식 맛도 기대만큼 엄청나진 않아서 차라리 조식 포함 패키지로 저렴하게 이용하거나, 주변 맛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훨씬 크게 다가온 호텔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돈 값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다음에 오사카에 온다면 망설임 없이 다시 찾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이상으로 센타라 그랜드 오사카 투숙 후기였습니다. 호텔 선택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모두 즐거운 오사카 여행 되세요!


오사카 여행 준비중이신가요? 오사카 호텔 후기들을 참고해보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사카 애로우 호텔 후기 - 도톤보리 가성비 숙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