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히노데 호텔 후기 - 객실 & 조식 & 위치 등
"무료 맥주에 온천까지, 이래서 소문났구나." 히노데 호텔 투숙 리뷰
오사카 호텔 검색하면 유난히 자주 보이는 곳이 하나 있죠? 바로 무료 맥주랑 라멘 주는 걸로 유명한 히노데 호텔인데요. 처음엔 "에이, 호텔이 거기서 거기지, 술 주고 라멘 준다고 뭐 특별할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묵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알차서 놀랐는데요. 100% 완벽한 호텔은 없죠. 단점까진 아니더라도 아쉬운 점은 있는 호텔입니다. 지금부터 솔직한 후기로 히노데 호텔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박에 세금포함 약 10만원 초반대로, 아고다에서 예약할 때랑 트립닷컴에서 예약할 때 같은 가격이라도 옵션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꼭 예약시점에 따라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객실 컨디션
객실은 일본 비즈니스호텔답게 크기는 아담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트윈룸 기준으로 약 20㎡ 정도라 두 사람이 캐리어를 펼치면 다소 비좁을 수도 있는데, 캐리어를 문 앞으로 빼둘 공간이 있어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침구 상태도 만족. 이불 촉감도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방에는 일본식 다다미 무늬를 살짝 가미한 인테리어인데요. 창밖으로는 멀리 츠텐카쿠 꼭대기도 살짝 보이는게 나름 감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방에 작은 테이블이랑 의자가 있어서 밤에 편의점에서 맥주랑 이것저것 사와서 먹기 딱 좋았고요.
예약 TIP! 호텔 예약 시 할인코드를 사용해보세요. 1박당 아끼는 비용이 적지 않답니다.
잠옷 세트랑 드라이기, 금고, 슬리퍼 등 뭐 다른 호텔에도 있을만한 것들은 다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객실 시설은 낡은 느낌 없이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칫솔이나 치약, 빗 같은 일회용품은 호텔 1층에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욕실 & 어메니티
욕실 청결도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첨에 체크인하고 약간 락스냄새가 나긴했는데, 그만큼 깔끔했고요. 바닥이나 벽, 욕조 등 물때나 곰팡이도 전혀 없었습니다. 욕실 스위치에도 환기 팬을 24시간 켜두라는 안내가 붙어있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쾌적했네요. 환풍기로 인한 소음은 없었습니다.
예약 TIP! 호텔 예약 시 할인코드를 사용해보세요. 1박당 아끼는 비용이 적지 않답니다.
대욕장 (온천)
이 호텔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데요. 심층수 온천수가 나오는 대욕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자정)까지고, 대욕장 이용하는 방법은 본관 건물이 아니라 별관 건물 1층에 있어서, 이용하려면 1층 로비를 통해 잠깐 바깥으로 나갔다 들어가야합니다.
내부는 규모가 큰 편은 아닙니다. 실내 탕 하나 있고 사우나실이 하나 있는데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하진 않습니다. 저녁 8시 전후로는 사람이 몰려서 그 전에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탈의실에 수건이 있어서 객실에서 따로 수건을 가져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프라이빗 가족탕도 예약제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1시간에 약 2천 엔 정도로 별도 마련된 개인 온천실을 빌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커플이나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가족탕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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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맥주 & 라멘
이 호텔이 유명해진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매일 제공되는 무제한 맥주와 야식 라멘 서비스. 무료 서비스가 인기가 많다 보니 저녁 시간대 라운지는 꽤 북적였는데요, 특히 6~7시 사이에는 각국의 여행자들이 몰려들어 마치 작은 펍이나 야시장처럼 활기찬 느낌도 있습니다. (객실로 가져와서 마셔도 된다고 하니 취향껏 하시면 될듯 하네요.)
우선 1층 식당에서 오후 3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약 5시간 넘게, 투숙객 누구나 생맥주와 하이볼 등 각종 주류를 무료로 무제한 즐길 수 있습니다. 맥주 서버와 위스키 하이볼 기계도 있고, 와인이나 소주, 매실주 같은 여러 종류의 술병도 진열되어 있어 취향대로 따라 마시면 되는데요. 술뿐만 아니라 청량음료와 커피, 차,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어서 술을 못 마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듯 했습니다.
그리고 밤 9시부터 10시까지는 모두가 기다리는 무료 라멘 시간입니다. 1시간 동안 직원분이 즉석에서 만든 수제 라멘을 제공하는데요. 날마다 된장, 소금, 돈코츠 등 라멘 국물 맛이 다르게 나옵니다. 맛이 꽤 훌륭했지만 양이 많지 않은 점은 미리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호텔 옆 슈퍼마켓에서 초밥이나 튀김 등을 사와서 라멘이랑 같이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위치와 접근성 & 예약 TIP
위치는 지하철 사카이스지선 에비스초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만큼 가까운데요. 공항에서 올 때는 난카이선을 타고 신이마미야역까지 이동한 후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됐고, 찾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교통 면에서는 난바나 도톤보리 중심지와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라 큰 불편은 없는 정도. 걸어서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츠텐카쿠나 덴노지 동물원 같은 남오사카 명소들은 오히려 가까운 편이고, 전반적으로 지하철 역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항 철도 이용도 수월합니다.
1박에 세금포함 약 10만원 초반대로, 아고다에서 예약할 때랑 트립닷컴에서 예약할 때 같은 가격이라도 옵션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꼭 예약시점에 따라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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