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와 우메다를 비교해보고 그 외 다른지역도 함께 비교해봤습니다.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난바에 잡을지 우메다에 잡을지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여행 전에 여기저기 찾아보고 실제로 두 지역에 번갈아 묵어보면서 차이를 느껴봤는데요.
난바와 우메다를 중심으로 교통, 가격, 관광/쇼핑, 분위기 측면에서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에는 지역별 추천 호텔들과 신사이바시, 신오사카, 텐노지 등 다른 지역도 짧게 비교한 부분도 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결론 및 요약: 같은 급 호텔 기준으로는 큰 차이는 없지만, 난바에 저렴한 숙소 옵션이 좀 더 많습니다.
가장 궁금한 숙박비용 차이는 사실 큰 격차까진 아니지만 체감상 난바 쪽이 좀 더 저렴한 옵션이 많았습니다. 두 지역 모두 오사카 도심이라 전반적인 호텔 시세는 비슷비슷합니다. 다만 난바쪽에는 게스트하우스나 캡슐호텔, 소형 비즈니스호텔 등 저가 숙소 풀이 더 넓고 중저가 호텔부터 요즘 한인 민박까지 선택지가 정말 다양합니다. (아래 난바 가성비 호텔 리스트가 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그에 비해 우메다는 업무지구 성격상 중고가 이상 호텔이 더 많았고, 저가 호텔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없습니다. 역세권 호텔들이 많아서 평균 단가는 살짝 높습니다. (그렇다고 우메다에 저렴한 호텔이 없는건 아닙니다. 우메다 가성비 호텔 추천 글을 참고해보세요.)
결론 및 요약: 공항 접근이나 남쪽 지역 이동에는 난바가 직통 연결로 편하고, 교토·고베 등 다른 도시 거점 이동에는 우메다가 유리합니다.
오사카 여행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KIX)에서 시내까지 이동이 첫 관문이죠. 이 부분에서는 난바 쪽이 살짝 유리합니다. 간사이공항에서 난바까지는 난카이 전철이 직통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반면 우메다는 직통 열차는 없고 환승이나 버스 이용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JR선을 타면 공항에서 한번 갈아타고 약 1시간은 잡아야 우메다(=JR 오사카역) 쪽에 닿는데요. 물론 우메다여도 호텔 위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예약할 때 사용 가능한 할인코드입니다.
아고다 할인코드: COUDAL, AGODADEAL5 (호텔 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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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편리한 편이지만, 노선을 따져보면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메다 지역은 JR 오사카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미도스지선, 사철 한큐·한신 전철 등이 모여 있어서 교토나 고베 등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엔 우메다가 확실히 편합니다.
반면 난바에서는 교토나 고베로 가려면 한번 갈아타는 경우가 많죠. 대신 나라(Nara) 방면으로는 난바 쪽에 있는 긴테츠 난바선을 통해 직행할 수 있어서, 나라 여행 계획이 있다면 난바가 편합니다.
요약: 둘 다 위치는 좋지만 우메다는 주변 도시 여행을 위한 거점, 난바는 오사카 자체를 즐기기 좋은 곳
난바는 그야말로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오사카 랜드마크격인 글리코상 등 대부분 도보권이고, 신사이바시나 아메리카무라까지도 전부 도보권입니다. 주요 관광 스폿이 사방에 가까운 느낌인데요. 오사카 여행이 처음이라 오사카 시내 관광을 위주로 할 계획이라면, 난바를 추천합니다.
우메다는 난바에 비하면 직접적인 관광지는 적습니다만, 햅파이브 대관람차나 스카이빌딩 등 랜드마크 명소와 한큐, 한신, 다이마루, 루쿠아 등 백화점들이 몰려있습니다. 쇼핑하기엔 좋습니다.
분위기는 난바와 우메다가 꽤 다릅니다. 난바는 한마디로 불야성 관광지 느낌. 관광객들도 많은데, 현지인들도 엄청 많습니다. 명동같은 느낌이고요. 11시가 넘어도 도톤보리 강가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 이자카야 앞에 줄 선 관광객들이 보일 정도로 늦게까지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우메다는 대조적으로 도시 분위기입니다. 물론 여기도 관광객들은 많습니다만 약간 종로, 을지로같은 분위기입니다. 업무지구라 회사원들도 많고, 난바처럼 관광객 상대의 요란한 간판이나 호객행위는 잘 안보입니다. 확실히 난바보다 거리가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고요.
'관광객 비중이 높은가' vs. '로컬 비중이 높은가' 차이라고 할까요. 여행 스타일과 선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입니다. 번화가 한복판에 있고 싶으면 난바, 현지 직장인들도 어울리는 도심에 있고 싶으면 우메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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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나 JR과 직접 연결이 없고 지하철만 있어서, 교통 편의성이 좀 약합니다. 분위기는 난바의 번잡함과 우메다의 세련됨 그 중간쯤인 느낌. 숙소 가격대는 난바와 큰 차이는 없어서 위치를 고려하면 살짝 아쉬운데요. 다만 부티크 호텔들은 가성비 좋은 호텔들이 많고 난바 근처면서 살짝 한적한 분위기라 오히려 이 쪽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관광지와 좀 거리가 있지만, 교토나 히로시마 방면으로 이동 많은 분들이 신오사카 근처를 고려하시곤 합니다. 솔직히 관광 목적만이라면 비추하고 싶습니다. 우메다까지 지하철로 5정거장은 가야돼서 도심 접근성도 살짝 떨어지고, 주변에 식당이나 놀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장점이라면 숙소 가격대가 도심보다 저렴한 편이고, 지하철 미도스지선으로 난바까지도 바로 연결돼 교통 편리성은 나쁘지 않다는 점이겠네요.
난바보다 조용하고 현지 주거지역 느낌이 강한데요. 한때는 낙후된 이미지도 있었지만, 최근 아베노 하루카스 같은 초고층 빌딩이 생기면서 많이 발전했습니다. 호텔 요금은 우메다/난바보다 저렴한 경향이 있어서, 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을 잡기 좋았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JR으로 바로 오는 장점도 있고, 한적한 동네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께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주변에 할게 없고, 관광 동선이 대부분 북쪽(난바/우메다 방면)으로 향한다는 점은 감안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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