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15만원 이하에 묵을 수 있는 5성급 호텔들을 소개합니다.
방콕 스쿰빗(Sukhumvit) 일대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던 5성급 호텔 다섯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박 요금은 세금 포함 15만 원 이하라서 부담도 적었는데요. 거기에 교통까지 매우 좋았던 호텔들만 골라봤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직접 묵어보고 느꼈던 객실 컨디션과 부대시설까지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방콕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중에 호텔을 어디에 잡아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직접 묵어보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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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Nana)역 바로 앞에 있는데, 걸어서 역까지 1분도 안 걸리는 초근접 거리라 방콕 시내 이동이 편했습니다. 특히 아속~나나 이쪽은 교통체증이 정말 심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정말 중요한데요. 5성급 호텔에 교통까지 좋아서 정말 합리적이라고 느꼈던 곳입니다.
객실은 약간 올드한 느낌 50%, 클래식한 럭셔리함 50% 느낌인데요. 사실 지은 지 오래된 호텔이라 외관은 약간 노후된 감은 있는데 실내는 리노베이션되어 있어서 깔끔합니다. 욕실도 깔끔하고 객실도 전체적으로 청결하고 침구 상태들도 좋습니다.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고요.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만,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라 수영장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4층에 자리해 있는데, 높지는 않아도 빌딩들 사이로 하늘이 보여서 오후에 한가롭게 물놀이하기에는 좋습니다.
단점은 나나 지역이 유흥 분위기가 강한 곳이라 여자 혼자라면 묵는 것을 비추천합니다. 실제로 밤에는 거리에서 호객 행위도 좀 있었고요. 그리고 21층 고층이었는데도 BTS 전철이 지나가는 소리가 한밤중에는 아주 살짝 들립니다. 그렇다고 수면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1박에 세금 포함 약 12만원 정도에 예약. 5성급 치고 꽤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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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Asok) 교차로 한복판, 쇼핑몰 터미널 21 위에 자리한 '그랜드 센터 포인트 호텔 터미널 21'은 위치 깡패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BTS 아속역과 지하철 MRT 수쿰윗역과 호텔이 실내 통로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교통은 말할 것도 없이 편리하고요. 한국인들한테도 정말 유명한 곳입니다.
객실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인데요. 솔직히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지은지 얼마 안된 느낌은 아닙니다. (실용적으로 잘 관리된 4.5성급 느낌) 다만, 바닥은 침대 제외하곤 대리석이라 먼지도 덜 나고 좋았습니다. 객실, 욕실 모두 청소 상태는 좋았습니다. 칫솔, 치약, 면도기 등 일회용품들도 넉넉히 있었고요.
아쉬운 점은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욕실 조명이 살짝 누렇고 어둑한 느낌이었는데, 뭐 이용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부대시설로 야외 수영장.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바로 옆이 터미널21 쇼핑몰 건물이라 고층은 아니지만 앞이 뚫려 있어 수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습니다. 풀 사이즈도 넉넉한 편이고 선배드도 넉넉하게 있는 편입니다.
1박에 약 12만 원 정도로 예약했는데, 스쿰빗 중심부 치고는 정말 저렴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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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퐁(Phrom Phong)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이름 그대로 벤자시리 공원(Queen’s Park)을 바로 뒤에 두고 있는 대형 5성급 호텔입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두 개 동으로 된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호텔 급이나 시설을 생각하면 가성비 끝판왕 입니다.
객실에는 큰 55인치 TV부터 스마트 콘솔(조명/커튼 조절 패널), 그리고 통창 유리 밖으로 프롬퐁 도심 전망까지, 확실히 최신 5성급다운 스마트한 객실이었습니다. 메리어트 체인 특유의 푹신한 패더베드라서 침대도 푹신하니 편했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방음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 객실 크기는 생각보다 아담한 정도였지만, 전체적으로 동선도 효율적으로 짜여있고 정말 깨끗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메인 수영장은 4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데, 길쭉한 메인 풀과 동그란 키즈 풀이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풀 옆에 자쿠지 기능을 하는 작은 월풀이 있어서 거기 앉아 마사지 받듯 거품물에 몸을 담글 수도 있었고요. 수영장 옆으로 풀 바(Pool Bar)도 운영 중이었는데, 오전이라 문이 닫혀 있어서 이용은 못 했네요. 수영장도 만족.
1박 요금은 조식 포함해서 약 13만 원 정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이었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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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통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메리어트 계열 5성급이고, 특히 옥상 바 ‘옥타브(Octave)’로 유명합니다. 외부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고요. 지역 자체가 고급 주택가+트렌디한 식당, 바가 많은 곳이라서, 아속이나 시암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방콕의 청담동 느낌..
객실은 우드톤 가구와 모던한 디자인입니다. 바닥에 카페트가 아니라 쪽마루로 되어 있어 쾌적하고, 무엇보다 청결 상태가 최상급이었습니다. 손때 묻은 흔적 하나 없이 먼지 한 톨 없이 관리된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욕실 역시 나무 결이 보이는 인테리어에 대리석이 부분적으로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져간 샤워 필터를 끼워봤는데 4박 내내 색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7층에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마르퀴스 같은 대형 호텔에 비하면 풀 사이즈는 조금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수심은 1.2m 정도로 적당히 물놀이 하기 좋은 깊이. 물에서 락스 냄새도 거의 안 나서 기분 좋게 수영했습니다.
1박에 세금 포함 약 13만 원 정도로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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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에까마이(Ekkamai) 지역의 가성비 갑. 서머셋 에까마이 방콕입니다. 일반 호텔이라기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형태라 장기 투숙객이나 가족 단위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BTS 에까마이역에서 도보 8~10분 거리인데, 호텔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역까지 무료 셔틀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서 이동은 어렵지 않았고요.
A동/B동 건물이 있는데, A동은 레지던스/호텔 객실, B동은 홈스테이형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작은 아파트 같은 느낌이고 간이 주방,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밥솥부터 조리도구, 식기까지 완비돼 있어서 직접 요리도 가능합니다.
방이 아파트형이라 그런지 일반 호텔보다 확실히 넓고 여유로웠는데요. 침구 상태도 깨끗하고 엇보다 집처럼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창밖으로는 에까마이 일대의 빌라들과 나무들이 보이는 한적한 풍경인데, 화려한 도심 뷰는 아니지만 밤에도 주변이 아주 고요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부대시설은 메인동 5층에 모여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다 있어서 필요할 때 이용하면 돼요. 수영장은 5층 테라스에 있는데, 나무와 데크가 어우러져 아담한 정원 풀장 같은 분위기입니다. 많이 작아서 그냥 물놀이하는 용도로만 생각했네요.
1박 요금이 세금 포함 약 8~10만 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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