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념품, 일본편의점, 일본기간한정, 일본자유여행, 일본공항쇼핑
'일본은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항공권 특가도 많이 나오고 당일치기로 간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일본은 이번 겨울에 시간 내어 갈 필요가 없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번 겨울 짧게라도 일본을 다녀와야 할 이유가 있으니, 바로 일본이 사랑하는 '기간한정', '계절한정' 제품들이다. 일본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다 사오는 뻔한 기념품들이 지겹다면, 흔하지 않은 편의점 쇼핑을 하고 싶다면 주목하라!
겨울 하면 귤! 따뜻한 방에서 이불 덮고 귤 까먹는 게 제일인 겨울. 맥주와 귤로는 뭔가 아쉽고, '알쓰'라서 술도 잘 못마신다면 산토리 호로요이의 겨울한정 '겨울 귤 맛(冬みかん)'을 마셔보자! 음료순지 술인지 모르게 자꾸만 들어가는 상큼함이 또 생각날 것이다.
올 때 메로나. 술 마시면서 한 번 쯤 먹어봤을 메론 아이스크림. 은근히 술과 잘 어울리는 메론이 호로요이에 담겼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반해 캐리어에 가득 담아올지도 모른다. 1월 23일부터는 백도(白桃) 사와 맛의 호로요이가 한정판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이번 일본 여행은 1월 23일부터 계획을 짜보는 것도(?). 한국에서도 호로요이를 팔지만 모든 맛을 다 먹어봤다면 일본에서 한정판을 마셔보자.
지난 11월, 일본 펩시에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보통 콜라와 다르게 새하얀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신기하게도 '케이크맛'이다. 달콤하고 상큼한 딸기맛 케이크가 들어가있는 느낌! 크리마스 에디션답게 패키지도 '인스타 각'이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기간 한정 펩시 콜라가 동나기 전에 얼른 겟(get) 해보자!
일본 가서 많이 사오는 대표적 선물이 킷캣과 도쿄바나나이다. 한국에서 흔해지기 전에 녹차맛 킷캣은 필수 기념품이었다. 푹신한 빵과 부드러운 크림의 도쿄바나나는 '기념용'이 아니라 진짜 '맛있어서' 사왔었다. 그런데 기간한정으로 도쿄바나나맛 킷캣이 나왔다! 출시되자마자 일본인들도 줄 서서 사먹는다고 하는 킷캣 도쿄바나나맛. 도쿄 여행 기념품은 이걸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기도 하고 맛도 몇 개 없어서 하겐다즈를 잘 사먹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냉장고를 뒤적여서 사먹는 하겐다즈! 일본에서는 주기적으로 '기간한정'으로 새로운 맛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겨울은 밤맛이 부드러운 '블론드 쇼콜라 마론소스'와 딸기 덕후를 위한 '스트로베리 화이트 초콜렛'이다. 일본 가면 꼭 들러야 할 편의점 로손(lawson)에서 판매한다. 스트로베리 화이트 초콜렛은 2월 6일부터 판매한다고 하니 1월 여행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겠다.
일본까지 왔는데 한국에도 있는 맥도날드에 가자고? 그러나 나라마다 맥도날드에서 파는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이번 겨울 일본에서는 기간한정 메뉴를 내놨다. 겨울에 생각나는 따뜻한 고로케를 버거에 넣은 초구라코로(超グラコロ)와 쥬쿠구라코로 비프스튜(熟グラコロ ビーフシチュー)가 그것. 고로케 안을 가득 채운 크리미한 속과 아삭한 양배추가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양은 적지만 각각 340엔, 390엔(단품 기준)으로 저렴하고, 아침에도 판다고 하니 아침 대용으로도 부담없다.
지난 12월 일본 스타벅스는 신상품으로 맛차 퓨전 시리즈를 내놨다. 청포도가 느껴지는 프룻티함과 마스카르포네 치즈의 진함이 어우러진 '맛차 앤 프루티 마스카르포네 프라푸치노(抹茶 & フルーティ マスカルポーネ フラペチーノ)'와 유자와 포도, 맛차 초콜릿, 라임을 닮은 카보스( かぼす ) 등을 넣은 '맛차 앤 프루티 블렌즈 티 라떼(抹茶 フルーティ ブレンズ ティー ラテ)'. 텁텁한 느낌 때문에 그린티라떼 같은 건 마시지 않았는데 이 시리즈들은 다르다. 맛이 잘 상상이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향긋한 과일과 부드러운 치즈가 녹차맛 음료의 신세계를 펼쳐줄 것이다. 한국에도 들어올지는 아직 모르니 일본 스타벅스에 들러 꼭 마셔보자.
기간한정, 지역한정 등 한정판을 사랑해서 갈 때마다 즐겁고 새로운 일본!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한정판이 나왔다. 봄이 되면 없었던 일이 되는 '한정판', 뱃속이든 SNS에든 꼭 저장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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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공 : 객원작가 송지수(songjs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