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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닉 Oct 11. 2020

뉴닉은 미디어지만, 팬클럽이 있다

뉴닉과 뉴니커는 오늘도 편견을 깨는 중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는 슬로건을 내건 뉴닉은 세상 돌아가는 일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미디어다. 2018년 12월, 첫 이메일을 발송한 뉴닉의 시사뉴스레터는 현재 23만 명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미디어로 분류되는 뉴닉에는 특별한 2가지가 있다. 바로 마스코트 ‘고슴이’와 세상 이야기를 전달하는 우리만의 ‘톤앤매너’다. 뉴닉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기도 한다. “뉴스인데 이런 말투 괜찮나?” “왜 뉴스에 캐릭터가 필요해?” 



뉴닉의 미션은 ‘사람들을 쉽고 재밌게 세상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뉴닉의 미션은 ‘사람들을 쉽고 재밌게 세상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뉴닉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 3가지다: 바로 힙, 재미, 진정성. 우리는 “힙하다는 건 뭐지?” “재밌다는 건 뭐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진정성이 느껴질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뉴닉스럽다는 게 무엇인지를 정의해나가는 중이다. 


스스로를 정의하다보니 자연스레 ‘우리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위한 건강한 상식을 이야기하며 똑똑하고, 유머러스한 이들이 뉴닉에 모이길 바랐다. “나는 뉴닉 봐~” 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담게 될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그러자 우리 바람대로 아니, 상상 그 이상으로 멋진 이들이 뉴닉에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들을 “뉴니커”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끈끈한 관계를 맺고, 또 이어오고 있다. 


그러자 우리가 타겟하는 밀레니얼 뉴니커들이 뉴닉을 단순히 시사 이슈를 전달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 즉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뉴니커의 모든 것은 뉴닉에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된다.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아이유와 김창완이 부른 <너의 의미>의 가사다. 가사처럼 뉴니커의 모든 것은 뉴닉에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된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뉴닉팀은 오늘도 꾸준히 피드백을 구하고, 귀 기울인다. 레터 한 번 보낼 때마다 뉴니커의 답변이 1000개씩 날아오는데, 모든 팀원들이 아침마다 읽으며. 뉴니커의 한 마디에 울고 웃는다. 좋다는 피드백엔 고맙다고, 아쉬웠다는 피드백에는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줄 수 있냐며 답장을 보낸다. 뉴닉이 조금씩 성장하며 지금까지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뉴니커 덕분이다. 


뉴니커와 보낸 시간도 벌써 2년이 흘렀다. 끈끈한 관계 덕분에 정식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23만 명이 모였다. 뉴닉과 뉴니커는 그간 재밌는 일을 많이 했다. "우리 고슴이만 롱패딩 없다"며, 펀딩을 받아 롱패딩을 사 주었던 ‘#고슴이롱패딩 자율 펀딩’, 디자이너 휴가 갔을 때 대신 고슴이 그려주기, 고슴이 첫 돌잔치, 뉴니커 10만 명 돌파 기념 종이신문 만들기 등. 아침마다 뉴스레터 보내주는 데라고만 생각하면 다소 쓸데 없고, 다소 의아해 보일 일을 해오며 뉴니커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팬클럽을 만들었다. 



고슴이는 뉴니커로 하여금, 뉴닉이 단순히 시사이슈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내 새끼 내가 키운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 


미디어 회사에 팬클럽이 있다? 뉴닉은 종종 뉴니커와 정기적으로 인터뷰 자리를 갖는데 “뉴닉하면 떠오르는 명사가 뭔가요?” 라는 질문에 10명 중 9명이 “고슴이" 를 말했다. 고슴이는 어렵고 딱딱한 이슈를 친구처럼 편하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뉴닉은 고슴이 덕분에 더 쉽고 재밌게 뉴니커와 이야기를 나눈다. “고슴이한테 트럼프 옷 입히지 마세요”,  “고슴이가 꼰대 같아지면 배신감 느껴요” 같은 피드백에서 고슴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고슴이는 뉴니커로 하여금, 뉴닉이 단순히 시사이슈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내 새끼 내가 키운 것 같은 친근한 느낌을 들게 만든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팬덤은 만들어지고 있었다.


계기는 고슴이의 생일이었다. 작년 8월, 뉴닉 1주년을 어떻게 기념할까 고민하다가, 고슴이도 한 살이 되었다는 걸 깨닫고 고슴이 첫 돌잔치를 열었다. 또 다시 일년이 지난 9월, 뉴닉도 고슴이도 두 살을 맞았다. 올해도 이메일 세상을 벗어나 뉴니커와 얼굴을 마주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고민 끝에, 우리는 고슴이의 팬클럽을 창단하기로 했다. 


고슴이가 미디어씬의 아이돌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곧바로 팬클럽 활동의 상징인 팬미팅, 팬레터, 지하철 광고, 팬싸인회를 기획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팬미팅을 진행하면서 뉴닉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았다. 축하공연을 위해 가수이자 뉴니커인 요조님을 초대했고, 작년 슈가석율님이 만들었던 뉴닉송에 이어 '뉴닉송 2020 with 요조'를 만나볼 수 있었다. 팬미팅의 꽃, 팬싸인회도 열고 9월 한달 동안 지하철 광고도 진행했다. 홍대역(만남의 장소인 kfc, 9번 출구)에 고슴이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었다. 성공한 아이돌만이 지하철 광고를 걸 수 있다던데, 뉴니커가 걸어준 뉴닉의 첫 공식 광고였던 셈이다. 


참, 고슴이의 공식 팬클럽 이름은 ‘고슴도슴’이고, 팬클럽 회원들을 ‘도슴이’라고 부른다. 멋진 이름 또한 뉴니커가 지어줬다. 

(이미지) 좌: 고슴이 팬들이 걸어준 지하철 광고, 우: 고슴이 팬클럽 <고슴도슴> 공식 굿즈
(영상) 고슴도슴 팬미팅에서 '뉴닉송 2020 with 요조'를 부르는 요조님


뉴닉은 방향성에 있어서도 트위스트를 하고 싶다.


앞으로도 뉴닉은 사람들이 쉽고 재밌게 세상과 연결되길 바란다. 최근 출시한 경제 개론 콘텐츠 <고슴이 생존기>를 통해 뉴닉이 시의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초 체력이 되는 다양한 지식을 다루겠다는 다짐을 엿볼 수 있다. 뉴닉은 방향성에 있어서도 트위스트를 하고 싶다. 뉴닉 혼자 일방적으로 이슈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뉴니커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면서 더 쉽고 재밌게 똑똑해질 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다. 


무엇보다도 뉴닉은 앞으로도 ‘미디어가 왜 이런 일을 했지?’ 싶은 일들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물성과 매체의 한계 없이, 삶에 조금씩 닿아있는 친구처럼. 다가오는 10월 13일엔 요조님, 허세과님과 함께 작업한 2020 뉴닉송이 정식 음원으로 공개된다고! 뉴닉송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언제까지나 세상의 이야기 내 눈에 들려줘
너의 목소리로 보여주는 끝없는 세계
모두 다 알고 싶어.”

팬클럽 ‘고슴도슴’ 창단 다음은 또 어디일지. 고슴이와 뉴닉 팀의 목소리로 보여주는 끝없는 세계를 기대해줬으면 한다. 


오늘도 세상 돌아가는 일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며, 편견을 깨는 뉴닉이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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