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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서정 시인 May 07. 2024

[리뷰]5 독후감처럼

권수진 시인님께서 읽어주셨습니다. 



언제부턴가 페북에서 엄마 이야기를 끄적거리던 조서정 시인께서 그동안 일기처럼 써온 이야기들을 엮어 첫 산문집 『엄마를 팝니다』(달아실)를 출간했습니다. 조서정 시인은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서 2006년 『시로여는세상』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한신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대전작가회의 회원, 시세상사람들 동인 및 젊은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충남일보 온라인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집 『모서리를 접다』(시로여는세상),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나라고 할까』(북인) 등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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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문집 『엄마를 팝니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제목을 살펴보면 제1부 ‘돌부처도 시앗을 보면 돌아눕는다,’ 제2부 ‘엄마를 팝니다.’ 제3부 ‘엄마! 나한테 얼마만큼 미안해?’ 제4부 ‘그리움의 거처를 옮기다.’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듯이 이번 산문집은 엄마가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산문집을 읽다 보면 조서정 시인과 그 가족의 개인사가 고스란히 펼쳐지겠지만 이는 사실 지난 백 년 동안 우리 민초들이 살아낸 근대사를 집약한 책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산문집을 내면서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작가의 말


아버지의 여자였던


엄마를 훔친 죄


뒤늦게 용서를 구합니다


사남매의 엄마보다


아버지의 여자였을 때 더 곱게 빛났던


우리 박천규 여사님


사랑합니다.


.


그리고 세상 모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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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조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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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팔러 나온 조서정 시인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길 바라며 기왕 팔러 나왔으니 엄마가 많이 팔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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