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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시작된다

니체의 말

by 화이트골드

모든 것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니체





6월부터, 새로 시작한 루틴 한 가지가 있다.

매일 출근해서 하루 하나의 필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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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여러 필사책을 보았는데, 소설 글귀를 필사하는 것도 있었지만, 유독 이 니체의 말 필사집이 끌려서 덥석 집게 되었다.


요즘 삶이 힘들 때, 고전, 인문에서 답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필사책도 나왔을까?


과거 철학자의 말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매일 하나씩 다시금 새겨보면 좋을 것 같아서 꾸준히 써보고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해서, 니체의 말을 하나씩 쓰고 있노라면, 어쩜 이렇게 통찰력이 있을까 싶다.


누군가는 당연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당연한 걸 지키고 실천하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까 매일 다시 한번 다짐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문구는 내가 요즘에 사업을 시작하고 느끼는 생각과 완전히 일치해서 더 재밌게 필사를 했다.





개업을 하기 전에는, 한 2~3년 정도 열심히 하면 금방 자리 잡을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개업을 하고 사무실을 몇 달간 운영해 보니, 안정이라는 건 영원히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깨달았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될만하면, 분명 나는 새로운 일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새로운 투자와 시도를 하게 되고, 결국 사업이란 계속 그런 일의 반복이 아닐까.


그러나, 조금의 안정에 취해, 그냥 현상 유지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당연히 위험하다. 하지만,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 무엇이든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기에, 오늘도 자리에 앉아 글 한 자라도 더 쓰고, 밖으로 나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본다.


오늘의 이 조그마한 일이 나중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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