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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식빵 May 01. 2021

책 읽기,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들의 특징

내 이야기라기보단...

SNS에 최근 읽은 책, 또는 이번에 산 책들이라며 열댓 권씩 되는 책탑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한꺼번에 책을 그렇게 많이 사지는 않아서 가끔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사진은 올린 적이 있다.

병적으로 책을 읽는 스타일은 아닌데 뭔가 읽고 있는 게 없으면 불안하긴 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책 읽기에 집착하나(정작 1년에 몇 권이나 읽나 세어보면 하찮은 숫자인데..ㅋㅋ)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똥멍청이바보라서였다. 결론이 왜 그렇게 도출되냐 싶을 텐데ㅋㅋ 스스로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생각하는데 책에 그 답이 있을 것 같아서 그게 어떤 책이든 일단 계속 읽기는 하는데 읽어도 지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그냥 계속 붙잡고 있는달까. 읽고 나서도 머리가 채워진다기보단 스르륵 흘러버리고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뭐라도 한 줄 적어놔야 나중에 내가 그 책을 읽긴 읽었다는 게 생각나서.

아마도 병적으로 독서에 집착하거나 글쓰기 중독에 빠진 사람 중에 나와 비슷한 유형이 반 정도는 있을 것 같다. 세상에 알고 싶은 지식이나 재밌는 문학작품이 너무너무 많은데 잠시라도 쉬었다간 그 속도를 못 따라갈 것 같고 조바심이 나는 것이다.

나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왜 그런지 궁금하긴 하다. 독서란 게, 글쓰기란 게 결국 하던 사람만 계속하는 행위이다. 안 해본 사람은 절대 안 한다. 심지어 신간들은 죄다 출판계 사람만 읽는단 소리도 있다. 그들 속에서 만들어서 그들끼리만 읽고 향유하는 그들만의 놀이이자 일인 것이다.ㅋㅋ

나도 무언가 계속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뭔가 떠올라 다음 책에 대한 구상을 하는 중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책과 달리 남녀노소, 페미니스트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주제라 좀 더 다양한 독자들에 다가가기 쉽기를 바라며.. 자료조사를 위해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할것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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