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이루며 살고 계신가요?

by 흰토끼

나는 매년 다이어리를 산다.

그러나,

J의 성향을 가진 나도 다이어리를 3개월 이상 꾸준히 쓰질 못 한다.


다이어리에 매년 이루고픈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그 목표 제대로 이룬 게 하나도 없다.


내 목표가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다이어트, 영어공부 따위인 것을.

만년 목표다.

그저 사는데 급급해 내가 세운 목표를 잊어버린 것일까? 니면 알면서 당장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미룬 것인가. 또 내년으로?


가만 생각해 보,

나에게 주어질 내일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아닌데,

1년은 당연하게 주어지는 줄 안다.

세상 사람들 모두 이루고픈 일들을 다 이뤄가면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부의 힘으로 39세를 두 번 살았다!

이제 내년에 빼도 박도 못하는 40세이다.

이제 진정 나이 앞자리 숫자가 4로 바뀐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내 인생 너무 허비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고 불안하다.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것 같......


여전히 일은 하고 있지만 월급쟁이고, 살(주거) 집은 있지만 산(구매) 집은 없고, 결혼도 해서 행복하지만 아이는 없고, 마흔이 되니 왜 이리 공허한지.

내 삶, 잘 살아왔는지 의문이 들고 불안하다.

내게 주어진 미래의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일까? 이렇게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게 정답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내 인생이 낭비되는 것 같아 무섭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내 인생 확 바꿀 용기는 나지 않는다. 안주하는 삶에 너무 익숙해져 뭐 하나 시작하고 바꾸는데 큰 용기가 필요해져 버렸다. 정말 바보 같다.


그래도 앞으로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 아니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그래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브런치 작가 신청도 도전했던 것니!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