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꾸 본인 고향에 가서 살자고 합니다.
서울에서 경쟁도 너무 치열하고 아이도 자연을 좋아하니 고향에서 소소하게 살자네요.
나이 들고는 부모님 근처 사는게 평생 꿈이었다고 해요.
저는 서울에 미련도 없고 시부모님과 관계도 좋지만 아이 관계나 교육 인프라도 여기 있는데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남편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이 없고 양보할 생각도 없어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까요?
이 상황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바람이 충돌하는 문제이기에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먼저 남편이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이해해보세요. 말씀주신 것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한 서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고, 아이가 자연을 좋아하는 만큼 고향에서 소소하게 살며 가족과 더 가까이 지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 근처에서 사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고 하니, 그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사연자분은 서울에서의 생활이 아이의 교육과 사회적 관계에 더 유리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부모로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인만큼 양보가 어렵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렇기에 남편과의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충분히 이야기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남편에게 "고향에서 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며 그의 감정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서울에 남고 싶은 이유도 차분하게 설명해 보세요. "나는 아이의 교육과 친구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서울에서는 다양한 교육 기회가 있어서 아이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해보세요.
이상적인 상황은 타협점을 찾는것입니다. 고향으로 이사하는 대신 주말마다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름 방학 동안 고향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 여름 방학 동안 우리가 고향에서 한 달 정도 지내면서 자연도 경험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남편의 바람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나의 바람도 지킬 수 있습니다.
절대 양보하실 수 없다면 아이의 교육과 사회적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세요. 서울의 교육 기회와 친구 관계가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면서 고향의 생활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함께 논의해 보세요. "서울에서는 다양한 학원과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배우는 데 더 유리할 것 같아"라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고향에서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이 있을까 봐 걱정이야"라고 덧붙여서 아이의 사회적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현해 보세요.
우선적으로 가족의 장기적인 행복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로의 바람과 필요를 존중하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 조금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제안드린 방법들을 참고하셔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 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