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브랜드들을 보면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정확히 상품에 반영하여 성공한 경우가 많다.
운동복 – 나이키, 아디다스
명품 – 샤넬, 에르메스
라면 – 신라면
커피 – 스타벅스
바이어가 맡은 품목도 그렇다.
소비자들은 모든 상품에 대해 그들이 기대하는 우선순위가 있다.
이것이 바로 고객의 인식 ‘Perception’이다.
바이어는 본인이 맡고 있는 품목에 대한
고객의 인식(Perception) 우선순위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고객들은 물건을 살 때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즉, 우선순위를 안다면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럼 고객 퍼셉션은 어떤 방법으로 알아낼 수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자.
요즘엔 서적 및 조사자료, 신문, 잡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료를 찾을 수 없다면 상품을 판매 중인 매장에 가서
몇몇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자.
가까운 지인도 좋다. 다만 최소 20명 이상은 해봐야 한다.
내가 시즌 제철과일 바이어를 하고 있을 때이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자료에 시즌 제철과일에 대한
고객우선순위 분석자료가 있었다.
자료에 대해 쭉 읽어보니, 시즌 제철과일을 고를 때
고객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당도였다.
그 해 우리 팀은 시즌 제철과일 상품에 당도를 표시했다.
매출, 소비자 반응은 당연히 좋아졌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당연히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고객도 마찬가지이다.
고객의 마음을 알아준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