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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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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올 Apr 22. 2018

이별 끝

이별의 춤을 추었다

늘 사랑하던대로

우리는 손을 포개 잡고

춤을 추었다

서로가 이끄는대로

다음날은

그러나

다음날은 없게


그리고 울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

눈물이 아니라 이러다

눈알이 쏟아질거라고

그렇게 울었다

발 끝이 떨어지지 않아

부둥켜안았다

다시 울었다


남은 자리에

너도,

나도 없고

젖은 휴지만

또 사진 몇 장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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