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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별의 춤을 추었다
늘 사랑하던대로
우리는 손을 포개 잡고
춤을 추었다
서로가 이끄는대로
다음날은
그러나
다음날은 없게
그리고 울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
눈물이 아니라 이러다
눈알이 쏟아질거라고
그렇게 울었다
발 끝이 떨어지지 않아
부둥켜안았다
다시 울었다
남은 자리에
너도,
나도 없고
젖은 휴지만
또 사진 몇 장
이별
끝
그저 머리 속에서 넘쳐나는 생각들을 빨아들인 다음에 이 대야에 쏟아붓기만 하면 되는 거라며, 조촐한 시작. 그러나 이젠 성대한 만찬과 둘러앉을 사람들을 기다리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