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잉위잉 Apr 22. 2016

정신적 왼손잡이 #모두 나

정신적 왼손잡이 일상 4컷 일지 #모두 나


이렇게 차분한 글을 쓰고 있지만, 회사에서는 보통 카피라이터의 일을 한다. 짧고 강한 멘트로 독자를 매혹시키는 일. 그리고 같은 기획 인턴들 사이에서는 속칭 '약쟁이'로 불리고 있다. 즉, 웃긴 글을 잘 쓴다. 인터넷 밈과 은어, 짤방 등을 꿰고 있다. 보기와는 다르게... 

 

사실 가벼운 리스티클이나,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뭔가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칼럼을 써 보고도  싶다. 매거진 카테고리를 하나 더 파서 그런 글을 쓸지 고민했다. 하지만 다음 브런치의 전체적인 톤을 고려했을 때 어울리지 않을 콘텐츠같아서 보류 중이다. 


모두 다 내 모습이지만, 그 모습들의 여러 단면이 고르지가 않고 더욱 더 들쑥날쑥해진다. 나는 이 수많은 나를 어떻게 묶고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저 여러 자아를 잘 분리해 정돈하는 것에 그치고만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