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초여름 같은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 또한 가벼워지고 있다.
가벼워진 옷차림은 많은 여성들의 평생 고민인 '다이어트'를 생각나게 한다. 두툼한 겨울옷에 숨겨왔던 살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고 얇은 옷에 몸매가 드러나지 않을까 걱정한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헬스장을 등록하기도 하고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과연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살을 빼지 못하는게 아니라 다이어트가 어렵기 때문에 매번 실패하는 것이다. 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 13가지를 모아봤다.
1. 세상에는 다양한 음식이 있다.
궁극적인 이유다. 세상에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음식이 많아도 너무 많다. 우선 다 먹어는 봐야지 않겠나.
2. 맛있는 '맛'을 알아버렸다.
가수 옥주현 씨는 말했다. "먹어봤자 내가 아는 그 맛"이라고. 그러나 우리는 말한다. "내가 아는 그 맛을 또 느끼기 위해 또 먹는 것"이라고.
3. 왕따가 되고 싶지 않다.
사람을 만나면, 뭐든 먹게 되기 마련. 특히 친구가 많은 파워 '인싸'의 경우 시도조차 힘든 게 다이어트다.
4.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쉽게 자만한다. 그리고 오늘의 운동을 미루며 말한다.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
5. 다이어트를 자주 반복한다.
다이어트를 자주 반복하다 보면 몸속 지방들도 안다. "얘 또 이러다 말아. 내버려둬"
6. 다이어트가 간절한 몸이 아니다.
살을 빼겠다고 말하는 부류 중 가장 얄미운 부류다. 애초에 뺄 곳도, 크게 뺄 생각도 없으면서 살 빼야겠다고 떠드는 사람들.
7.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몸이 아니다.
한두 달 가지고는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길일수록 용기 내기는 더 어려운 법.
8. 지금도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빼겠다 마음먹어도 "너 정도면 괜찮지"란 말에 스르르 의지를 내려놓고 마는 사람들.
9. 지금 모습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
"너 왜 이렇게 뚱뚱해?", "야 살 좀 빼"
충격 요법이라고 주장하며 남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사자가 충격받아 살을 뺄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받아 살이 더 찔 수도 있는 법.
10. 다이어트 하겠다고 말하는 습관이 있다.
음식만 먹으면 "이제 진짜 다이어트 해야지"라고 습관적으로 뱉는 사람들이 있다. 추임새 혹은 감탄사 같은 말이니 걸러라.
11. 옷을 다 새로 사야 한다.
살을 빼면 옷 사이즈도 바뀌는 법. 멀쩡한 옷을 놔두고 다 새로 사는 건 비경제적이다.
12. 살 빼면 너무 잘생겨질까 봐·예뻐질까 봐.
스윙스는 말했다. "내가 살 빼면 너무 잘생겨지기 때문에 살을 빼지 않는 것"이라고. 같은 이치다. 너무 멋져질 나를 이 사회가 감당하지 못할까 봐 미리 배려하는 것.
13. 긁지 않아도 당첨되지 않을 복권이란 걸 알고 있다.
살 뺀다고 다 잘생겨지고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 아참, 최근 스윙스도 살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