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 하면서 극복하려 노력 중
배우 진선규가 대상포진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 대상포진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12일 진선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상포진에 걸렸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으로 천만 관객 가까이 모으며 호평 받았던 배우다.
진선규는 "대상포진과 함께한지 벌써 한 달"이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사진을 올렸다. 그는 대상포진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걷기 운동에 열심이었다.
진선규는 "힘들긴 하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 속에 나아져 가고 있다. 달리기도 꾸준히 조금씩 하고 있다. 대상포진을 천천히 달리면서 떨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건강 조심하세요 여러분! 대상포진 예방주사 꼭 맞으세요! 추워진 겨울 많은 분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걸로 알려진 개그맨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도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호소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눈에 보기에도 피부에 붉은 발진들이 보이고 아파 보였다.
◆대상포진, 극심한 통증 동반
대상포진은 '띠 모양 발진'이라는 뜻이다. 통증과 함께 피부에 띠 모양의 무리를 지은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기에 수두를 앓으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체내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염증, 통증, 물집 등을 유발한다.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얼굴에 많이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고열, 몸살,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스치기만 해도 마치 칼로 찌르는 듯한 엄청난 통증이 느껴진다.
이후 본격적으로 피부 발진이 일어난다. 피부는 발갛게 일어나다가 물집 또는 화농처럼 변한 후 궤양을 형성하고 딱지가 된다. 회복 과정에서 흉터 또는 색소 침착, 탈색 등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종종 운동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손발 근육이 약화되기도 하고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얼굴 및 귀 쪽에 발생하면 청력손실, 안면마비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치료 시기 놓치면 통증 오래 가고 후유증 남아
진선규는 대상포진에 걸린 지 2주가 지났지만 한 달 넘게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대상포진은 보통 2주가 지나면 회복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다. 발생 후 4개월이 지난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피부 병변이 나아졌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특히 고령이거나, 대상포진 초기 통증과 병변이 심한 경우, 전구 통증이 심한 경우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최소한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가 투여돼야 한다. 관련 약물은 일주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 연장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가급적 덜 받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주사로 예방할 수 있어
대상포진 백신이 존재한다. 예방주사를 미리 맞으면 대상포진 증상을 약화하고 신경통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령일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로 체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