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36일차
산후조리사 이모님이 오셔서 딸을 보는 바람에 아빠는 안아보지도 못한 하루네. 서운하다.
처음 목튜브를 끼고 수영을 했는데 소감이 어때? 목이 조금 끼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잠 잘 자네 우리 딸. 움직이지 않고 자면 자는대로, 잠못자고 용쓰면 그런대로 늘 걱정인 게 부모인가보다. 늘 그런 상태로 자식 걱정하는 게 인생인가보다 싶어.
벌써 신생아보다 ‘아기’에 제법 가까워진 모습에 성장한 딸이 너무 대견함과 동시에 아쉬움도 든다. 이렇게 귀여운 모습은 또 다른 형태로 우리에게 기쁨으로 다가오겠지만 지금 바로 현재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 엄마아빠의 현재도 그럴텐데 모든 것이 우리 딸 중심이다. 딸의 이 모습은 다시 못 볼 거 같으니까 더 많이 찍어두고 오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