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60일차
하늘에 하얀 빛만 가득했는데 별안간 별천지가 펼쳐졌다. 날카로움이 날아와버렸다. 불이 난다. 따끔 따끔!
어른어른 엄마의 위로가 많이 닿았는지. 오늘 여러 접종을 맞았지? 주사가 막 들어갔는데 어떻게 컨디션이 괜찮나 모르겠다. 열이 조금씩 나고 있어서 공청기와 부채로 체온을 내리고 있어. 그래도 잘 버텨주는 거 같아 고맙다 우리 딸!
세상에 살아가기 위해 해나갈 숙제가 많지? 에너지도 공급해야 하고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라도 우리는 필히 행복을 누려야 한다. 어렵게 해결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지나쳐 얻은 시간들이잖아.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건 필수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에 암초들도 종종 있겠지만 행복 디폴트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