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의 MoMA PS1/Printed Matter
9월 20일 금요일
매년 가을에 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 MoMA PS1에서 2019 NY Art Book Fair가 9월 20-22일 사이 열린다.
'프린티드 매터 (Printed Matter)'가 주관하는 '뉴욕 아트 북 박람회'는 30개국의 370개가 넘는 전시업체에서 참가하고 매년 39000명 이상의 방문자들이 찾는 인기 많은 축제다. 예술가의 서적 및 출판물을 위한 세계 최대의 도서 박람회는 무료라서 좋고 전시회,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맨해튼 첼시에 위치하는'프린티드 매터'는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한정 수량 아트북을 판매하는 서점이며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인기 많은 서점이다. 뉴욕시와 정부 지원을 받는 비영리 북 스토어이며 1976년 대안 예술 공간으로 설립 1978년 독립 비영리 단체로 성장했다.
컨템퍼러리 아트 전시회로 명성 높고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미술 공간 모마 PS1은 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에 있다. 7호선 Court Square에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마존 회사가 롱아일랜드 시티에 들어오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아마존이 들어왔더라면 하늘처럼 비싼 렌트비가 더 미쳐갔을 거라 짐작한다.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 오래 머물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맨해튼 갤러리에서 자주 만나는 직원을 만나 인사를 했다. 맨해튼 갤러리 출판사도 참가하는 박람회이고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박람회에 2시가 되어가는 시각에 방문했는데 방문자들이 아주 많아서 깜짝 놀랐다. 젊은 층이 많았지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아빠도 있었다. 아트 북을 구매하려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박람회다. 아트 북에 관심 많은 분이라면 이번 주말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좋다.
뉴욕시는 여름은 여름대로 다양한 축제가 열리지만 가을 역시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데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 하루에 많은 축제를 안 보고 그냥 미드타운에 가려고 지하철에 탑승했는데 하필 그 시각 지하철이 신호 작동 문제로 운행하지 않고 그대로 멈춰 버려 나의 시간은 공중분해되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신호 작동 문제로 트러블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청명한 가을 날씨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 오래 축제를 볼 걸 후회해봤자 이미 늦은 걸 어떡해.
금요일 오후 지하철 소동이 일어나고 늦은 시각 미드타운 북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펼쳐서 읽다 미드 타운 5번가 5 스타 The St. Regis New York 옆에 위치하는 Anton Kern Gallery에 가서 전시회를 보았다.
겉은 멋진데 입에서는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떠오르게 하는 작품도 있었다. 어릴 적 읽은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왠지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가져온 거라 생각이 되니 세상이 참 쓸쓸하다.
뉴욕 5 스타 럭셔리 호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오래전 살바도르 달리가 머물렀다. 현대 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는 호텔에 머문 살바도르 달리에게 자주 찾아가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뉴욕에 신혼여행 와서 머문 G도 생각하며 지나쳤다.
플라자 호텔을 지나 링컨 센터 데이비스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이미 홀 인원이 차서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니 컨디션이 안 좋아 포기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반에 무료 공연이 열리는데 가끔 다른 요일도 공연이 열리는데 갈수록 인기가 많아서인지 방문자들도 많아져 가고 전보다 공연 보기 어려운 링컨 센터.
일찍 집에 돌아와 아들에게 아트 북 페어에 다녀왔다고 하니 엄마 책도 멋진 출판사에서 출판하라고 농담을 하니 웃었다. 세상은 쓸쓸하지만 웃고 살자. 꿈을 향해 부단한 노력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