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무섭게 분다.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다 떨어지겠다.
아름다운 가을이 서서히 떠나고 있다.
코로나로
참 슬픈 세상이지만
숨이 멎도록
자연은
아름답다.
오래도록
은행나뭇잎들이 떨어진 도로를 걷고 싶다.
좀 귀한 사진들이다.
왜냐면
며칠 가을비가 쏟아졌으니까
잠깐 가을 햇살 비출 때
달려가
사진을 찍었다.
사진
2020년 11월 14일 아침
플러싱 동네 주택가
고등학교 시절 추억 떠오르게 하는 노란 은행 나뭇잎들
그때는 교복 입고
친구들과 함께
은행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었지.
뉴욕에는
한국과 달리 은행나무가 귀한데
플러싱에 몇 그루가 있어
날 행복하게 한다.
아래 사진들: 2020년 11월 15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