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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찍먹의 결과

얕은 우물 파기

by WineofMuse

똑똑하고 예민한 사람은 상황인식이 빠르고 결괏값이 어느 정도인지 빠른 추론이 가능합니다.

이거 "해봐야 나는 딱 여기까지야."라는 합리적인 계산이 눈앞에 떠버립니다.

흥미가 급격히 떨어지고 지루해집니다.

다른 일을 찾아 위의 패턴을 반복합니다.


어느 날인가 이렇게 찍먹만 하다가는 인생의 앞날이 미궁 혹은 안갯속이 될 것 같은 불안이 밀려옵니다.

그때부터 고민은 시작됩니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나의 사명은 무엇인지, 왜 태어났으며 삶은 어떤 연유에서 주어진 것인지.


여기서 인생은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순응하고 흘러가는 대로 함께 흐를 것인지.

스스로를 극복하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문을 열고 나아갈 것인지.

글쓰기는 나를 알아가는 여정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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