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백산 산행 중 벌레에 물렸다
가을의 단풍을 보기 위한 10월 소백산을 찾은 '행경산악회'는 시작부터 모든게 순조로웠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 등산코스로 올라가는 거의 시작 코스에 회원 한분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기전까지
가을 어의곡 동네와 벌겋게 익은 고추밭을 보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회원 한 분이 뜻하지 않게 알수 없는 곤충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두터운 양말과 발목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를 뚫고 무언가 물었나보다. 급히 벌레를 때어내고 걷어내니 발목위에 벌건 반점이 하나 있다.
행경산악회 운영위에는 산악대장 포함 산악부대장과 사무총장이 비상상비약을 가져 다니고 있어 급하게 회원의 벌레 물린 발목에 파스를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알약을 복용시켰다.
조금 후 붓기가 줄고 괜챦다고 해서 하산까지 산행에 참여했다. 아마도 조금은 발목 부근에서 따끔한 통증을 느꼈을 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 같다. 다른 회원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 참았을 것 같다. 다행이도 모든 회원이 소백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한 후 서울로 복귀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벌레 물린 회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결국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벌레 물린 곳이 가렵고 간지럽고 많이 부어 응급실에 조치를 받고 약을 탄 후 집으로 돌아왔으며 의사는 일주일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틈나는 시간대 병원을 와야 한다고 했다.
가벼운 버레 물림이라고 치부했었던 행경산악회 운영위에게 작지 않는 충격과 동시에 귀중한 교훈을 주었다. 우리는 안전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재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게 되었다.
먼저, 우리는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를 강화했다. 회원 중 의사의 조언을 받아 더욱 포괄적인 응급 키트를 준비하고,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라고도 하며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자가 주사기도 구비하기로 했다.
둘째,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했다. 곤충 물림에 대한 대처법, 알레르기 반응의 징후, 응급 처치 방법 등을 반복적으로 교육하기로 결정했다.
셋째, '안전 우선' 원칙을 재확인했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회원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증상이 의심스러우면 즉시 하산하고, 필요시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더불어, 우리는 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주의사항을 마련했다. 이는 우리의 산행시 주의사항 목록에 빠지지 않고 기재하게 했다.
1. 밝은 색상의 옷을 피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도록 권장한다.
2. 강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3. 산행 전 곤충 기피제를 바르도록 권장하고 응급 약품으로 기피제를 포함한다.
4. 벌집이나 벌레 서식지를 발견하면 즉시 다른 회원들에게 알리고 우회로를 찾는다.
5. 휴식 시 풀밭에 직접 앉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도록 권한다(행경산악회 굿즈에 돗자리를 추가하기로 했다).
6. 산행 후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을 잘 털어 세탁하도록 안내한다.
이 사건 이후, 산악대장은 벌레 물린 회원의 경험을 다른 회원들과 공유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깊은 경각심을 제공해 주었고, 서로를 더욱 배려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문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긴했다.
행경산악회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산을 오르며 우리는 자연을 존중하고, 동시에 서로를 더욱 아끼고 보살피는 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우리의 자세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 그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권리다. 함께 산을 오르며, 우리는 더 높이, 더 안전하게, 그리고 더욱 조화롭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제 행경산악회 모토는 "더 안산하고, 더 즐산하고, 더 행산하자"이다. 작은 사고일지라고 운영위는 경각심을 더 가지고 회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