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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돼지 후니 Oct 29. 2024

50대 새로운 도전

등산으로 극복한 갱년기

정민은 50세의 직장인으로, 최근 들어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폐경을 겪으면서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지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를 받았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피곤함이 가시지 않고, 가끔씩 나타나는 열감과 감정의 기복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 "이제 정말 갱년기인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운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민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로 결심했다. 상담 결과, 그녀는 자신의 심리적, 신체적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의사는 정민에게 체력 회복을 위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등산과 트레킹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혼자하는 등산이 아닌 함께하는 등산을 추천했다. "등산 또는 트레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갱년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날 저녁, 정민은 오랜 친구와 함께 등산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말이 되자 친구와 함께 가까운 산인 서대문 '안산'으로 향했고, 안산은 초록색의 숲과 나무가 가득했고 계단길이 아닌 데크길로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게 했다. 오랜만에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상쾌한 공기에 정민은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체력이 부족해 숨이 가빠지고 무릎이 아팠다. 초반에는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느끼며 마음을 다잡았다. 자연 속에서의 긴 호흡은 그녀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이번 주도 꼭 가야겠어요!"  


등산 후, 정민은 오랜만에 느낀 상쾌함에 감명을 받았다. 몇 주가 지나면서 등산이 그녀의 일상이 되어갔고, 매주 주말마다 산으로 향하는 자신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체력이 좋아지면서 몸이 가벼워졌고, 주변 사람들도 밝아진 그녀의 모습을 알아차렸다. 특히 갱년기의 불안감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을 경험하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다.


한 달이 흐른 어느 날, 정민은 산에서 내려오며 친구에게 말했다. "이제 등산은 나에게 ‘힐링’이자 자신을 위한 투자처럼 느껴져." 매주 산을 오르며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도 얻은 정민은 운동이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닌, 삶의 에너지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깨달았다.


정민은 등산을 통해 갱년기를 극복하는 자신감을 얻었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루하루 활력을 되찾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 정민의 이야기는 그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다.


마침내, 정민은 등산을 통해 단순히 건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삶의 에너지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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