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킹의 경고와 글로벌 금융 혁신의 흐름을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브렛킹의 "뱅킹2.0"부터 "뱅킹4.0"까지 구매해서 정독을 한 열정팬이다. 뱅크3.0 출간 후 한국 방문 시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디지털금융혁신 포러에 참가해서 브렛킹과 만나 사진찍고 사인 받아 블로그 대문에 오랫동안 걸어둔적도 있다.
브렛킹은 지금의 전통은행은 디지털자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과거 금융의 혁신은 은행 내부 시스템을 바꾸는 정도에 그쳤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이 등장해도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은행은 ‘계좌를 열고·예금을 받고·대출을 내주며·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AI·스테이블코인·STO(토큰 증권)·온체인 금융이 결합하는 지금의 변화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브렛 킹은 이 변화를 ‘금융 시스템 자체의 해체와 재구축’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기존 금융회사가 지금의 속도로 변화한다면 미래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조용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질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AI-Banking + 토큰화 +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편입
일본: 민간형 엔화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폭발
홍콩: “핀테크 3.0 – AI·토큰화·데이터” 국가전략 공식화
싱가포르: 은행·핀테크·Web3 기업이 결제와 투자 인프라 통합
유럽: 전체 금융 시스템을 ‘온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MiCA 체계 돌입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전통 금융사는 여전히 규제 리스크만 바라보며 한 발도 못 내딛고 있다. 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에 종속된다. 브렛 킹의 경고는 바로 이 지점을 향한다.
브렛 킹은 “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재설계를 촉발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기존 금융업의 핵심 구조가 AI로 인해 붕괴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I는 개인의 소비 패턴·투자 성향·리스크 허용 범위를 실시간 분석
수천만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자동 제공
대출 심사·부정거래 탐지·보험 언더라이팅까지 자동화
→ 기존 금융사의 비용 기반 조직 구조가 무너짐.
과거에는 “은행이 만든 금융상품”을 고객이 선택했다.
앞으로는 “AI가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을 생성한다.”
이것은 은행의 상품 개발 및 리스크 프로세스 자체를 대체한다.
브렛 킹은 미래 금융을 “계좌 기반(Account-based)이 아닌 활동 기반(Activity-based)”이라고 정의한다.
즉, 돈의 흐름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세계.
월급 → 자동 투자
과소비 → 자동 경고
대출과 이자율 → 실시간 재조정
은행의 핵심 부서(대출·카드·예금)가 역할을 잃게 된다.
AI 뱅킹을 준비하는 금융사만 살아남는다. 미국의 JP모건·캐피털원·웰스파고는 AI 전담부서만 2,000~5,000명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의 금융사는 이 싸움에 애초에 참여조차 못 하고 있다.
브렛 킹은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배관을 다시 깔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홍콩·일본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2024~2025 GENIUS Act로 규제 틀 확립
USDC·USDT를 이용한 지급결제는 연간 10조 달러 규모
블랙록·JP모건·피델리티 모두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실험
전통 은행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결제를 처리함.
일본 금융청이 첫 인가
메추리알·농산물까지 JPYC로 실결제
VISA·Mastercard 연계
일 거래량 20조 엔
→ 한국보다 2~3년 앞서 있음.
토큰화된 정부 채권 발행
e-HKD(홍콩 CBDC) + 토큰화 예치금
RWA(실물자산 토큰화) 국가 주도 프로젝트
홍콩은 “토큰화 금융 중심국가”를 선언함.
부동산·채권·펀드·미술品 등 모든 자산의 디지털 증권화
단위 분할 → 누구나 소액 투자
처리·정산·배당이 자동화
→ 금융상품의 제작·운용·유통이 완전히 달라짐.
수수료·환전·결제·대출의 중개 수익이 사라진다.
은행의 핵심 서비스가 블록체인으로 대체된다.
전통 금융기관이 기술을 보는 속도는 놀랍다.
JPM Coin, 예치토큰(JPMD)
Kinexys(키넥시스)로 기업 간 송금 자동화
알리바바도 JP모건 기술을 채택
25억 달러 규모
토큰화된 미국 국채, 자동 정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API 출시
150개국 이상 가맹점 테스트 중
한국만 제자리.
한국 은행·금융사는 아직도 “규제 리스크”만 바라보며 멈춰 있다.
한국은행: 디페깅·코인런·금산분리 우려
금융위: 발행 주체 논쟁으로 1년째 지연
국회: 여야 합의가 안됨
은행: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며 개방형 구조 반대
핀테크: 움직이고 싶어도 법안 지연으로 올스톱
그 사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시장을 잠식 중이다.
USDT, USDC는 이미 한국에서 사실상 ‘비공식 기축통화’가 됨
한국 간편결제 기업은 미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연계를 검토
알리페이·위챗페이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도입 계획
한국이 멈추는 동안 세계는 달리고 있다.
브렛 킹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미래는 은행 중심이 아니다. 금융은 AI와 블록체인 위에서 재탄생한다.”
한국 전통 금융사는 다음 5가지에 지금 당장 착수해야 한다.
은행 중심 구조가 아니라
기업–핀테크–개인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다.
고객 상담
자산관리
신용평가
AML·리스크관리
모든 영역이 AI 전면 자동화 구조로 재편돼야 한다.
24시간 결제
글로벌 실시간 송금
스마트계약 기반 지급
→ 기존 결제망은 비용과 속도에서 경쟁 불가.
토큰 발행
수탁·커스터디
자동 정산
토큰화 펀드
JP모건, 블랙록, 코인베이스, 써클, 파이어블록스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제휴 없이 한국 내수 중심 전략으로는 한계.
브렛 킹은 이렇게 말했다.
“AI와 디지털자산은 기존 금융을 무너뜨리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미래 금융을 다시 만드는 기술이다.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한국 금융은 지금, 역사적 분기점에 서 있다.
일본은 이미 시작했다.
홍콩은 국가전략으로 채택했다.
싱가포르는 모든 은행이 Web3와 결제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있다.
미국은 토큰화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고 있다.
한국만 규제를 핑계로 멈춰 있다. 디지털자산 시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 금융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AI 금융에 종속될 것이다.
“준비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