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 부들 머릿결? 트리플크라운 미역국 백반

홍합 미역국, 미역줄기 볶음, 도시락 김. 트리플크라운!

오늘도 사장은 제대로 된 집 밥을 먹었습니다.

홍합 넣은 미역국에 미역줄기볶음, 분홍 소시지 부침, 토마토 샐러드, 계란 프라이 반찬을 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미역국이랑 소시지 부침은 엊그제 해 둔 것을 데웠습니다. 손님상 차리기도 바쁜데 매일 전부 새 반찬 못하지요. 그래도 오늘은 새 반찬으로 미역줄기도 볶았습니다.  그저께 참치 배달 시켜 먹을 때 받은 도시락 김도 반찬 삼아 먹었구요.

천 원어치 사다가 푸짐하게 만들었어요.

공깃밥을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먹을 밥은 미리 지어서 보관 용기에 넣어둡니다. 뚜껑으로 구분해서 선입선출 관리를 하고 있죠.먼저 한 밥은 노란뚜껑, 나중한 밥은 파란뚜껑 등등.

구내식당 스타일 백반 점심입니다. 귀여운 작은 냄비 보이시죠?

 햇반도 먹어봤지만 아무래도 직접 해 먹는 편이 저렴하지요. 일회 용기 사용도 그렇고요. 따로 공기에 덜지 않고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습니다. 조금이라도 설거지할 일을 덜어야죠.

백반에 빠질 수 없는 계란 프라이! 너무 배가 고파서 기름 두른 팬을 제대로 예열하지 않아 다 달라붙었어요. 참기름에 간장 한 방울이면... 그 맛 다 아시죠? 다 아시는 토마토 샐러드고요. 이렇게 다시 보니까 무슨 구내식당 백반 차림 같네요.

미역국에, 미역줄기볶음, 거기에 김까지!

다시마튀각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면 해조류 반찬 트리플크라운 아닌가요?

안 그래도 요즘 머릿결이 좀 거칠어진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해조류를 왕창 먹어주면 머릿결이 정말  부들부들 부드러워지겠죠?  

자다가 베개에서 미끄러져 목 삐끗하는 일 없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