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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 Muse Aug 03. 2022

[사장 일기] 내 마음은 육수? 얼음물?

때로는 뜨거워 물러서고 때로는 차가움에 상처받더라도

예약 시 미리 알려주시면 간단한 레터링 서비스를 준비해드리고 있어요.

며칠 전 슈프림 생일 디너 코스에 준비해드린 디저트 플래터입니다. 크림을 얹은 젤라토와 호두파이 플래터에 정성껏 레터링을 해 보았습니다.


세상 그 많은 식당 가운데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 업장을 선택한 분께 진심으로 보답하는 마음이었지요. 반대로 고객님은 제 생일 축하 연주에 고마움을 전하고. 마음의 온도가 그렇게 나눠졌습니다.

날이 더워져서 육수가 식으면서 상할 수 있어 얼음물에 담가 얼른 식혀냅니다.

오늘은 육수가 담긴 통을 얼음물에 담가 식힙니다.  우리도 살아가며 서로의 온도를 나누지요. 내가 뜨거운 육수였던 적도, 상대방이 차가운 얼음물이었던 적도. 서로 녹이고 덥혀주면서 조금씩 빚을 지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간혹 너무 뜨겁거나 차가워서 데거나 놀라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온도를  나누는 '맛'!


물러설 때와 다가갈 때를 잘 가늠할 수 있는 내 안의 통찰력은 언제쯤이나 완성될까요.

상대방이 주춤하지 않을 수 있는 스마트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언제쯤이나 올지요.



 La Muse  라뮤즈

 [Wine I Dine I Concert I Event ]
•전석 예약제 운영(캐치 테이블, 네이버)

•저녁 8시 이후 피아노와 베이스의 하우스 듀오 콘서트 (랜덤)

•기념일, 프러포즈 이벤트

•소셜 다이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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