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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음식들의 시 7
이불 위에 누워
오늘을 굳히는 시간
낮에 만들어졌던 피곤함의 껍질
밤의 모서리로 톡 깨뜨리고
그래도 썩 괜찮은 하루였어,
능글맞은 생각 기름 휘리릭 둘러
직지글,
하얗게 퍼져나가는 일상 위에
볼록 솟아오른 너란 노른자
푹신한 베개에 얼굴 파묻고
흘러나오는 웃음 살짝 익혀서
후루루룩, 입에 넣었더니
내일을 버틸 힘이 되었네
/ 계란 후라이 (2018.12.04.)
달빛으로 쓴 시 혹은, 달빛들이 사는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