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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ENA Oct 10. 2021

인생은 자신만의 조깅코스 같다

꾸준히 하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

#인생은마라톤 #페이스조절은필수

건강상의 이유로 10년 전 매일 밤 조깅을 시작 했다.

탄천을 따라 매일 5~10Km 정도 조깅을 꾸준히 했는데..

컨디션에 따라 걷기도 하고, 날씨에 따라 쉬는날도 생기더라.

시간이 흐르고,나이가 들고, 상황이 바뀌면서

조깅을 하다가 한참을 쉬기도 했고, 또 다시 꾸준히 하다보니

하자고 마음 먹으니 탄천이 아니어도 저 정도의 거리는

도심에서도 얼마든지 걸을수 있더라..(요즘 퇴근 걷기 중)


그런데 이렇게 10여 년을 걷고 뛰고 하면서

어느 순간 우리들 인생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시작하면 나름데로 꾸준히 그리고 끝까지 하게되더라..

초반에 너무 힘을 뺴면 끝까지 달리기 힘들고

수없이 연습을 하고 실패도 해봐야 끝까지 완주할 수 있고,

이유가 있어야 달리게 되고, 이유가 있어야 완주도 하게 되더라.


#페이스조절 을 잘 하고 달려야 지치지 않는다.

달리다가도 힘들면 조금 쉬었다 갈 수도 있고,

누가 쫒아오는 것도 아닌데, 한없이 쉬다보면 뒤쳐지는거 같고

그렇게 뒤쳐지는가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정신차리고 보면

나랑 같은 목적으로 같이 달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시작은 내가 먼저 한거 같은데 어느새 나를 앞지르고 있고.

나는 그대로 꾸준히 가고 있는데, 저만치 안보이던 사람을

어느새 앞질러서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같은 선에서 출발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상 누구인지 신경쓰지 않게되고,

나보다 먼저 출발한 사람도 있고,

내 뒤 저기 어디서 출발한 사람도 있더라


각자 목표는 다른 #인생조깅 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출발선은 다르지만, 서로 앞서기도 뒤쳐지기도 하며

달리는 목적도, 출발 시점도 서로 다르다.


매일 목표를 위해 조금씩 의무적, 형식적으로

달리다보니 주변의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다가도

어느날 컨디션이 안좋아 매일 뛰던 길을 걷게되면,

주변에 참 많은 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된다.

동시에 내가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엇다는 것을 알게되고

아니 내가 뭐 이렇게 이런것들을 놓치고 죽자고 달리나 싶고,

그러다가도 내 목표가 우선이라고 갑자기 달리기도 한다.


다시보면 예쁘고, 매일 보면 질리지만, 새롭게 보면 또 예쁜것들

매일 걷다보면 잘 모르지만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흐르며

서서히 바뀌어 가는 주변 속에서 갑자기 날씨를 실감하게 되고

계절을 실감하게 되고, 세상이 바뀌는 것을 알아차린다.


아프고 힘이들면 오래 가지 못하고,

한동안 쉬게 되면 이전만큼 힘을 내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또 다시 힘을 내서 하다보면

몸이 기억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아직 내가 죽지 않았구나"하는 마음에 다시 힘이 난다.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목표 따윈 잊어버리고

왜 이렇게 꾸준히,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될때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걸을 때도 생기지만

마치 인생은 매일밤 탄천을 완주하는 조깅과도 같더라.

완주하고 나면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또 달리게 될것이다.

새로가는 길이면 낯설어서 천천히 둘러보며 가겠지만

어느새 자꾸 걷다보면 익숙해져 속도를 낼 것이다.


길에는 평지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시작은 아스팔트 였으나 자갈밭도 있을 것이고,

웅덩이도, 진흙구덩이도 있을 것이다.

오르막길은 힘들고, 내리막 길은 쉬이 가겠지만,

올라가는 것이 힘든 만큼 뿌듯함이 가슴에 찰 것이고

그에 비해 내리막길은 한달음에 순간일 것이다.


일년 전 보다 오늘이 더 힘들고,

오늘보다 1~2년 뒤엔 더 힘들것 같은 길..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출발선에 서게되는 것

그렇게 또 하나의 작은 나만의 목표를 위해 걷고 뛰는것..

이게 인생인 것 같다..


꾸준히 페이스 조절 해가며 뛰고 걷다 보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힘을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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