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기 #398, 라이딩일기 #643
연초 해외여행 + 몇몇 약속과 함께 맛난 음식의 향연을 즐기고 났더니 몸무게가 최대치 갱신. 아 사진만 찍어봐도 통통한 돼지다. 만화가 아니라 실사인 줄.
바로 어제오늘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는 주기를 좀 더 쪼여버렸다.
하루 만에 1.6kg을 감량 후 오늘은 이 주기에 기름을 쫙쫙 빼버려야겠다는 생각에 코어 근력 운동을 스킵. 유산소 위주의 두 가지 운동 등산 + 라이딩.
등산은 죽현산. 새벽같이 올라갔더니 등산로 흙바닥이 미끄럽다. 이슬이 내려앉아 얼었기 때문이다. 회사일에 스트레스가 치밀어(내일인지 니일인지 남의 일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한 일을 마구 던져주는 회사) 때려치울까 하는 순간 미끈~.
아 때려치우진 말라는 거구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집으로 돌아와 이번엔 페달링 페달링. 가자!! 플랫 스테이지~ 나만의 스테이지~
앞서가는 이들을 따고 또 따서.... 는 개뿔. 머 이리 힘드나.
북서 똥풍 + 케이던스를 아무리 높여도 무거운 미니벨로는 속도내기가 쉽지 않다. 고작 26을 최대속도로, 21까지 내려와 털려버린다. 20km를 겨우 다녀오고 (어서 로드사이클 피터가 돌아와 주어야 한다. 어서 목욕 끝내고 오니라~ 피터!) 떡실신. 다행히 몸무게는 800그램 추가 감량해서 최고치 대비 -2.3kg!
오늘도 즐겁게 업무를 해내려면 몸을 힘들게 만들어서 성질 좀 죽이고, 좀 더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인드셋 세팅 완료! 자 업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