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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a 미아 Jul 10. 2021

심신의 단련

#산청에살어리랏다 #퇴사요양

산청에서 머물던 숙소 근처에는 ‘이방산이라는 곳이 있다.

    산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해 봤으나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  방위 이름을 가진 산이었다. 산을 오르며 멋대로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예컨대, ‘ 지역에서  번째로 방위 역할을  산이려나?’혹은 ‘이방인들이 자주 오갔던 산인가?’하는 시시콜콜한 상상들이었다. 확실한 것은 사람들의 발길이 자주 닿지 않는 산이라 그런지, 정상으로 가는 길이 험하고 다듬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상까지  1.2KM 남겨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내적인 고민들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산을 오르며 한가지 생각을 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등산이든 인생이든 쉽지 않으니, 오늘은 내가 올라갈  있는 곳까지 오르겠다. 그렇지만  다른 날은 오늘보다  올라가니 정상에도  가까워질  있겠다.

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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