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맞고 약 12시간이 지난 후부터 몸살 증세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히터를 빵빵하게 틀고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며 푹 자고 나니 증세가 사라졌고, 남은 건 주사 맞은 부위 주변이 좀 뻣뻣한 것 뿐.
그래도 오늘은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종일 쉬면서 배고플 때 몸에 좋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오후 한 시경 일어나 첫 끼로 통밀빵에 아보카도를 올려 먹고, 자다 깨다 반복하며 쉬다가 새벽 한 시쯤 배가 고파져 일어나 밥을 해먹었다.
밥은 검은현미쌀 등으로 구성된 잡곡밥, 두부와 야채, 마늘 듬뿍 넣은 된장찌개, 김, 달걀후라이, 내가 만든 파김치와 명이나물, 상추 그리고 깻잎.
이보다 더 건강한 밥상이 있을까?
그런데 하루를 본의 아니게 채식주의자로 살고 나니 고기가 심히 땡긴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증거겠지? ^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