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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책이름 Aug 04. 2020

나의 여름 방학을 부탁해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_ 회복탄력성/반응하지 않는 연습


어린 시절 여름 방학을 떠올려 보면 방학숙제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뤄두고 

놀이터로, 바닷가로, 친구네 집으로, 할머니댁으로 여기저기 놀러다닌 기억만 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텅 빈 일기장에 쓸 이야기도, 그 날의 날씨도 기억이 나지 않아 쩔쩔맸던 기억도 나고요.


어른이 되어보니 억지로 했던 방학 숙제도 그립기만 합니다.

일과표도 그리고 매일매일 일기도 쓰고 늦잠도 매일 자고...

얼굴이 새까매질 때까지 여름볕에 타서 자기 전에 엄마가 얇게 썰어 붙여주시던 오이팩도 그립고요.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어린시절 여름방학과 달리

직장인의 여름휴가는 왠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휴가 전에는 휴가를 가기 위해서 야근을 하고

휴가를 다녀와서는 그동안 일처리를 하느라 휴가의 행복한 기억을 되돌아보는 건

아주아주 나중으로 미루게 되니까요.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는 휴식에 70% 회복탄력성을 기르는데 30%을 써보기로 해봅니다. 

재충전도 되면서 휴가가 끝난 후 자기 성장도 기대되는 시간으로 만들어보는 거죠. 


이 세 권의 책에서 도움을 받아 보려고 하는데요



회복탄력성 / 나를 피곤하게 만느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1단계 :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다

사람이 고민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치게 판단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판단이란 이 일에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인생은 살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없는지, 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어느 쪽이 뛰어나고 뒤처지는지 등 단정을 짓거나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차피 나 같은 건’과 같은 자학도 판단이고, ‘실패했다’, ‘최악이다’, ‘일진이 사납다’와 같은 실망이나 낙담도 판단이며 ‘잘 안 되면 어쩌지?’와 같은 불안이나 망설임, ‘저 사람은 싫고 상대하기 어렵다’는 인물평 역시 판단입니다. 이런 판단은 불만, 우울, 걱정 등 많은 고민을 만들어냅니다. 

 _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빨리 여름 휴가 가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름이니까 더워서 여행을 가고 싶은 것도 있지만

이리저리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치인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은 게 더 크죠,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란 마음.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일단은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아보려고 합니다.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상대에 대해서도 판단하지 않아보려고 합니다.







2단계 : 나만은 내 편이 되어주기


보통 누군가와 이야기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와 비교하게 된다. ‘저 친구나 선배에 비하면 나는……’ 하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비교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지만, 대신 자기 긍정의 힘은 약해진다. 때론 그런 비교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게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나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잘못되지 않았다’고 등을 토닥이며 함께 싸워줄 든든한 동료를 만들어야 한다. 누가 가장 좋은 동료가 되어줄 수 있을까. 내가 나의 동료가 되어주어야 한다. 특히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세상에 자기편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럴 때에도 ‘나만은 내편’이라는 생각을 잃지 않도록 훈련해야 한다.

_『혼자 있는 시간의 힘』




비교하는 마음은 나쁜 버릇인 걸 알지만 나쁜 버릇은 고치기 어렵죠

 

나보다 뛰어나 보이는 사람과 비교하다 보면 이미 내가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뛰어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언제나 못난 사람에, 부족한 사람이 되고 

사람과의 경쟁에선 무엇하나 내가 잘난 없는 같아요.

그러다보면 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요.


그럴 때 가장 좋은 동료는 '나'자신이라고, 잘하고 있다고.

나의 좋은 점들을 더 많이 보려고 연습해봅니다.





3단계 : 어떤 상황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른다


긍정성 훈련을 통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뇌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뇌로 재-회로화 될 수 있다. 긍정적인 뇌는 긍정적인 정보처리 루트가 활성화되어 있는 뇌고, 반대로 부정적인 뇌는 부정적인 정보처리 루트가 활성화되어 있는 뇌다. 동일한 사건이나 사람에 대해서 긍정적인 뇌는 자동적으로 긍정적으로 정보처리를 하며 부정적인 뇌는 자동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어서 스스로 의식적으로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뇌의 긍정적 정보처리 루트를 활성화해야 한다.

_ 『회복탄력성』



나쁜 일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언제나 세상은 내가 생각한 대로 굴러가질 않습니다.

매일 매일 넘어지고 부딪히고

산 넘어 산이라고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장애물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 나타납니다.


그럴 때 중요한 건 나의 '회복탄력성'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는 것처럼 마음에도 근력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책에 실린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사람의 뇌는 자신의 얼굴 표정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감지하기도 한다. 즉 웃으면 즐거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습관적으로 긍정적 미소를 지어보자.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습관을 들여라. 역경에 대해 어떤 해석을 하고 어떠한 의미로 스토리텔링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불행해지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한다. 

 대표 강점을 발견하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다. 

‘감사하기’는 마음의 좋은 습관이고, ‘운동하기’는 몸에 좋은 습관이다. 감사하기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다면, 아무리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라도 3개월 이후부터 긍정적인 뇌로 확실하게 바뀌게 될 것이며, 회복탄력성 역시 높아질 것이다. 




매번 여름 휴가가 끝난 후 회사로 복귀하는 게 너무 무서웠는데

이번엔 좀 달라진 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즐거운 여름 휴가 되세요 :)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실수에 관대하고, 과감하고 도전적이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긍정적인 뇌의 특징이다.





https://bit.ly/2PoDaSV

https://bit.ly/33nFt0H

https://bit.ly/31h42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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