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보면 직업교육과 학교교육은 5개씩 제한되어 있는데 자격증란은 제한없이 쓸 수 있는 입사지원을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자격증이 많아야 최종합격할 수 있는건가 생각이 드신 지원자도 많을것 같습니다.
민간자격증에 관해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자격증이 무한정 많은것이 좋은것이 아니라 1. 직무관련한 자격증이 필요하며 2. 자격증은 그 사람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수단이며 3. 경력이나 전공이 더 우선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재무팀 경력이 재무팀 직원으로 뽑히는것에 훨씬 유리하며, 이러한 경력이 없을 시 재무관련 자격증으로 관심이 있다는 식으로 보여줄 순 있지만 최종합격까지는 보장하지 못한다는것입니다.
물론, 노무사나 세무사 자격증 등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자격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보통 제가 이야기하는 민간자격증이란,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퀴즈 등을 봐서 취득할 수 있는 간단한 자격증을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일례로, 저는 인사총무관리자 1급을 취득을 해서 국립한국문학관 인사팀에 1차 서류합격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이 저에게 한 질문을 보며, 자격증보다는 경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격증에 인사총무관리자 1급 자격증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해서 인사팀 업무를 하실건가요?"
"계속 같은 걸 물어보는것 같은데, 그럼 인사팀 경력이 없으시다는거네요?"
특히 관련경력이 없다는것을 재차 확인하며 경력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어찌저찌 민간자격증으로 서류는 통과할 수 있으나 면접에서는 어떻게 업무를 해낼지 검증하는 내용을 입증하지 못하면 결국 최종합격은 어렵겠다는것을요.
또 다른 예로 아동심리상담사 1급과, 아동복지상담사 1급을 취득했지만 결국 아동권리보장원에는 서류조차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건너건너 들리는 얘기로는 아동권리보장원은 사회복지학이나 아동관련학과가 아니면 아예 뽑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국가유산진흥원은 사학, 인류학, 문화학, 건축학 등 국가유산과 관련된 전공이 선호되는것도 보았습니다. 그나마 경영학이 기관의 성격과 상관없이 골고루 선호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죠.
그렇다면 민간자격증은 전혀 상관이 없는것일까요? 돌이켜보건대 아예 상관없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병원행정관리사 1급을 따면서 병원행정직 서류를 꽤 많이 통과했거든요.
다만, 앞서 말한것처럼 자격증보다는 경력이 압도적으로 파워를 가지고 있으니 자신의 관심사와 직무연관성을 듣보이게 하는 용도로 쓰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되세요!